영원한사랑

충북 제천경찰서는 8일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A씨(20)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40분께 제천시 한 주택가 인근에서 고등학교 동창생 B씨(19)와 다투던 중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B씨가 깨어나지 않자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A씨는 “군 입대를 앞두고 마음이 심란했는데 평소처럼 친구가 장난을 쳐 화가 나 싸웠고,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월 군 입대를 앞두고 5일 저녁 친구 4명과 송별회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