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년간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가임 부부의 약 7.9%가 이런 불임 문제와 관련이 있고, 빈도를 보면 35~44세 여성이 30~34세 여성에 비해 불임될 확률이 2배나 많다.

양방이냐 한방이냐
불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양방 치료를 할 것인지 한방 치료를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한다. 때로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과 돈을 쏟아붓기도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양방과 한방의 차이점을 알고 있다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는 목적은 같지만 원리와 방법은 확연히 다르다. 양방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 수술이나 약물 등을 이용해 원인을 제거한다. 그리고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첨단 과학 기술로 "아기"를 만든다.
이에 비해 한방 치료는 소우주인 인간의 몸을 건강학 만들어 자연스러운 임신을 유도한다. 한약과 침 등으로 원인을 제거하고, "임신이 가능한 몸"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산모에게 생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는 양방 치료가 효과적이다.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불임의 경우에는 한방 치료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양방과 한방이 서로 협진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높은 불임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임의 원인
여성 ········································································································································································
여성 불임의 근본적임 원인은 불규칙한 배란 때문이다. 난관이나 자궁, 골반 구조에 이상이 있을 경우 불임이 된다. 나이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통계에 의하면 30~34세에서는 일곱 부부 중 한쌍이 불임이고, 35~39세 사이에서는 다섯 부부 중 한 쌍, 40~44세에서는 네 부부 중 한 쌍이 불임이다. 즉 30대 중반이나 후반까지 임신을 연기했던 많은 여성들이 불임 문제를 겪게 될 확률이 높다. 여성의 경우 35세 이후에는 생식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가급적 젊을 때 임신을 하는 것이 건강한 아이를 순산하는 비결이다.

남성 ········································································································································································
남성 불임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호르몬이나 유전적인 이상, 약물이나 감염, 스트레스 등으로 정자 형성이 잘 안 되는 경우와 정액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힌 경우, 병의 후유증이나 수술, 감염 때문에 생긴 정액 이상, 발기 부전 등 제대로 성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경우가 그것이다.

불임의 진단
여성 ········································································································································································
기본 검사: 불임 검사 시작일에 실시하는데, 혈액·항체·소변 검사와 생식기의 질병 유무를 검사한다.

배우자의 정액 검사: 금욕 2~3일 후 정액을 채취한다. 정자의 운동성, 양, 모양을 현미경으로 정밀 검사해 임신 가능 여부를 진단한다.

호르몬 검사: 월경 시작 2~4일에 시행하며, 무월경·월경불순·무배란·난소 기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자궁난관조영술: 월경이 끝난 2~3일 후 자궁의 기형이나 유착, 나팔관 폐쇄 유무를 진단한다.

성교 후 점액 검사: 부부관계 다음 날 자궁 경부 점액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점액 안의 정자수와 운동성을 알아봄으로써, 자궁 경부 점액이 정자 생존에 적당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

초음파에 의한 배란 검사: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기 시작하여 배란되기까지의 과정을 초음파로 검사하는 것이다. 정확한 배란일을 정해 부부관계를 갖거나 혹은 자궁 내 인공 수정을 시행하는 데 필요하다. 시험관 아기를 시술해야 할 때는 여성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하여 시험관에서 수정을 시키는데, 이 배란 검사를 통해 언제 난자를 채취해야 할지 결정하게 된다.

자궁 내막 조직 검사: 월경 예정 약 2일 전에 자궁내막염 등 자궁 내막 상태와 황체기를 평가해 착상에 알맞은지를 알아보는 검사.

자궁 내막 조직 검사: 월경 예정 약2일 전에 자궁내막염 등 자궁 내막 상태와 황체기를 평가해 착상에 알맞은지를 알아보는 검사.

자궁경 검사: 월경이 끝나고 2~3일 후 자궁난관조영술 검사를 했을 때 자궁에 이상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하기 위한 검사다.

진단복강경 검사: 월경이 끝나고 2~3일째 되는 날 시행하며, 내시경을 통해 복강 속을 직접 눈으로 관찰해 불임의 원인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배꼽밑을 3cm 정도 찢고 검사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이 오래 지속된 경우나 자궁난관조영술을 받은 후 난관이 막혔거나 유착이 의심될 때 실시한다. 보통 검사를 받고 2~3시간 지나면 귀가할 수 있다.

남성 ········································································································································································
과거력 관찰: 결혼 기간, 불임 기간, 임신력, 유산 등에서부터 성기능 부전, 성교 횟수와 시간 등 구체적인 생활 환경과 병력, 집안력까지 세심하게 체크한다.

기본적인 진찰: 생식기 및 2차 성징에 대해 자세히 검사한다. 고환의 크기와 상태, 정맥류가 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정액 검사: 정액 검사는 남성의 불임을 진단하는 가장 기초적 검사다. 정자의 수, 직진 운동성을 갖는 정자의 수, 정자의 형태 등을 조사하게 되는데 검사 전 3~4일간 금욕해야 한다. 정액 검사는 검사할 때마다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세 번 이상 검사한다.

소변 검사: 소변에 백혈구가 많이 보이면 전립선이나 비뇨기에 감염이 있고, 정액 양이 줄고 정자의 운동성이 정상인 경우 역류 사정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부전이나 당뇨가 있을 때 불임이 올 수 있는데, 일반적인 소변 검사로 신장부전과 당뇨를 진단할 수 있다.

호르몬 검사: 혈액검사로 호르몬을 측정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 FSH와 LH 호르몬, 프로락틴 등 임신 기능과 관련된 호르몬 검사를 한다.

항정자 항체 검사: 일부 환자의 경우 면역학적 인자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정자 항체가 발견되면 적절한 호르몬 요법으로 정액의 상태를 향상시킨다. 항정자 항체는 정액이나 혈액에서 측정할 수 있다.

정자의 투과력 검사: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것을 실험실에서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햄스터 난자의 알 껍질을 벗겨 정자가 투과되는 것을 측정하게 된다. 이 검사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불임 환자나 정자의 숫자가 매우 낮은 경우, 또 시험관 아기를 갖기 전에 정자의 수정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그 밖의 검사들: 그 외에도 고환 조직 검사, 정관 엑스선 촬영, 도플러 청진기, 체온계, 정맥촬영술 등의 검사를 하게 된다.

※ 양방에서 권하는 불임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부부관계는 적어도 2~3일 간격으로 갖는다. 특히 배란일에 관계를 가져야 한다.
2. 아기는 빨리 가지면 가질수록 좋다. 적어도 35세 이전에는 갖도록 한다.
3. 원인 불명의 불임일 경우 여성은 음식을 골고루 먹되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지나친 채식이나 다이어트, 카페인 음료 섭취를 삼간다.
5. 평소 배를 따뜻하게 하고, 여성스러운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6.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 임신 스트레스를 갖지 않는 것이 좋다.
7. 남성은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옷은 헐렁하게 입으며, 매일 찬물로 음낭을 씻어준다.

불임의 치료
여성 ········································································································································································
자궁 내 인공 수정: 특별한 신체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자궁 내 인공 수정을 시술한다. 이것은 정액 내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골라 특수관을 이용해 자궁 내에 직접 넣는 방법이다.

나팔관 내 수정: 나팔관이 정상일 때는 나팔관 내 수정을 받는다. 나팔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일어나는 장소. 아내에게서 채취한 난자를 체외에서 정자와 합친 뒤 이 부분에 넣는 것이다. 요즘에는 체외에서 수정이 확인된 난자만 골라 넣어 임신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여성에게는 난자의 집인 "난포"를 여러 개 자라게 하기 위해 7~10일간 호르몬 주사를 놓고, 최종적으로 난자의 성숙을 유도하는 호르몬 주사를 놓은 다음 하루 반나절 뒤 난자를 채취한다. 그리고 2~3시간 후에 남편에게서 정액을 받고 정자를 뽑아내 배양액에서 수정시킨다. 이렇게 수정된 수정체를 2~3일 키워 안정시킨 뒤 특수관을 이용해 자궁에 넣는 것이다.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질 경우에는 수정이 잘 안 되므로 가는 유리관으로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인 익시(ICSI)법을 쓴다.

남성 ········································································································································································
남성의 경우 정자가 배출되는 길이 막힌 경우에는 이를 뚫어주는 외과 수술을 한다. 정자 수가 적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술로 고환이나 부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한 다음, 가는 유리관을 통해 난자의 세포질에 주입해 수정시킨다. 최근에는 무정자증인 남성도 임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남성에게서 원시 정자 세포를 채취해 난자에 직접 주입, 수정시킨 뒤 이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는 로시(ROSI)법이 바로 그것이다.

도움말: 윤현수(미즈메디병원 불임의학연구소 소장)   
자료출처: 중앙 M&B

정자은행 & 난자은행

이런 방법으로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최후로 쓰는 방법이 다른 사람의 정자나 난자를 쓰는 것이다. 정자은행은 정자를 채취한 뒤 냉동보존액과 혼합해 용기에 넣고 영하 196℃의 액체 질소 탱크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녹여서 인공 수정에 이용하는 것이다. 무정자증 남성의 경우 고환 조직을 채취해 보관한 다음 불임 시술에 사용하는 고환 조직 보존 은행도 있다. 난자은행은 항암 치료, 자궁 적출 수술을 받는 여성 환자가 나중에 임신을 하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대리모 출산을 위해서도 쓰이지만,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남양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