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악재 불구 시청률 치솟아
KBS 2TV 인기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온갖 홍역을 치르면서도 거침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방송된 '아이리스' 17회는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전국기준 3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6회(35.7%)보다도 상승한 자체최고시청률을 냈다. 다소 수치상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의 집계에서도 17회는 32.8%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히어로'나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큰 폭으로 따돌린 기록일 뿐 아니라 이날 방송된 전체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결과.
'아이리스'는 9일 오후 주인공 현준 역의 이병헌이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은 후지산에 뜨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집필한 박철주 작가로부터 대본 표절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16회, 17회에 걸쳐 방송된 광화문 총격전을 위해 지난달 29일 광화문을 통제하고 촬영을 한 사실에 대한 네티즌 사이 논란도 있었다. 또 주요 출연진 중 한명인 김승우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품 내에 연애 중인 사람이 있다'는 식의 말을 했다가 곤욕을 치룰 뻔하기도 했다.
이에 결국 9일 오후 제작사는 "드라마의 인기와 성공에 편승해 부당 이익을 취하거나 주연배우, 작가 등을 폄하하는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온갖 구설과 악재에도 아랑곳없이 '아이리스' 시청률은 승승장구 중이다. 이제 종영까지는 단 3회만을 남겨둔 상황. 30%를 훌쩍 넘어선 '아이리스'가 과연 40%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에 촉각이 곤두서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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