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흑곰 밥주다 물어뜯겨 사망

중국 동물원의 한 사육사가 흑곰에 먹이를 주다 습격을 당해 처참하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허난성 덩펑시 동물원의 55세 셰 모씨는 지난 2일 이 동물원의 흑곰에 먹이를 주다 습격을 받아 목 부위와 머리 뒷부분 등을 심하게 물어뜯겨 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육사 셰씨는 사고 2시간 뒤에야 참담한 사체가 지역 공안에 발견됐으며, 셰씨의 귀가가 늦자 사육장을 직접 찾아간 가족들은 흑곰이 사체를 물어뜯으며 발광하는 광경을 목도하고 신고를 했다고 한다.

중국의 동물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 "덩펑시 동물원내 동물들이 영양부족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며 "배고픔을 참지 못한 흑곰이 사람을 잡아 먹은 것"이라 배경을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허난성 덩펑시 동물원은 문을 연지 10년이 넘었지만 야생동물들을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사육해 왔다"고 책임을 회피했다고 중국 언론은 밝혔다.

충격적인 동영상이 중국의 TV와 인터넷으로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처참한 피해 영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