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마리 오스몬드 아들, 아파트서 투신 자살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마리 오스몬드(50, 사진)의 아들이 자살했다.

오스몬드의 8남매 중 한 명인 마이클 블로실(18)은 26일 밤 9시경(미국시간) 자신의 로스앤젤레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블로실은 오랫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블로실의 친구들은 그가 마약이나 알코올 문제는 전혀 없었으며 단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때문에 항상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블로실은 사망 당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지만 그녀의 휴대폰에 “방에 메모를 남겨뒀다”는 메시지를 남겨놨다.

메시지를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든 친구가 그의 아파트를 찾아갔고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남겨둔 짧은 유서에는 “이것이 나의 마지막 시도. 난 이 세상 어느 곳에도 내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는 한탄이 담겨 있었다.

한편 충격에 빠진 마리 오스몬드는 이날 계획됐던 오빠 데니 오스몬드와의 라스베가스 공연을 취소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오빠인 데니 오스몬드는 가족들을 대신해 “여동생과 그녀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그리고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기 바란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마리 오스몬드는 오빠 데니와 함께 듀엣으로 활동하며 1960년대와 70년대 '페이퍼 로지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