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은 아이(18개월 아기)
육아/보육정보2008. 7. 16. 15:24
저희 아이 출생시 몸무게:3.10kg, 키: 54cm로 태어났어요
지금은 18개월이고 몸무게:9.5kg, 키는 78cm예요
먹는것은 잘먹는 편인데 표준 발육표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성장이 저하돼서 걱정이 넘 많이 됩니다.
주위에 물어보면 초유가 좋다고 먹여보라는 사람들도 있고 빈혈검사를 해보라는 사람들도 있고(철분이 부족하면 잘 안큰다고 함)
가끔 변을 보면 먹은 음식물이(예: 사과, 옥수수 등) 소화가 안되고 덩어리로나오는 경우가 많던데 그건 소화를 못시켜서 그런가요? 그럼 소화력에 문제 있는건가요?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초유를 먹으면 정말 성장에 도움이 될까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왜 성장이 더디는지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요? 검사를 한다면 어떤 검사를 해야할지도 궁금합니다... 궁금한게 넘 많아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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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또래 100명중 키/몸무게 등수가 11/73 등 이었고... 만 18개월(1년 180일)기준 등수가 90/94 등 정도니 태어날 때에 비하면 키는 굉장히 많이, 몸무게는 좀 떨어졌네요... 초유밀은 별 부작용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더 성장발육에 좋지는 않습니다. 어머님이 말씀하신 '소화가 안된음식이 덩어리로 나오는'현상이 꽤 잦다면... 먹는 음식 모두가 다 소화흡수가 잘 되는 것은 아니므로... 소화흡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성장검사는 좀 이르긴 합니다만... 드물게 선천적인 문제로 성장홀몬등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아이가 있기는 하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우선 늘 자주 가시는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면 거기에서 지속적인 몸무게, 키의 관찰과 측정이 이루어지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첨부합니다. --------------------------- 이하 첨부 ---------------------------------- <<< 잘 먹기 >>> ‘잘 먹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 깊은 뜻이 있습니다. 먹기도 잘 하지만 소화흡수도 잘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의 원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1) 밥에 현미, 흑미, 수수, 조, 보리 등의 잡곡이 있다면 다 빼주세요. 밥은 흰 찹쌀 10% + 백미 90%로 해주시고 콩은 1종류만 조금 넣어주세요. 콩은 싫어하면 빼셔도 됩니다. (밥의 량이 충분하고 잘 먹는 아이라면 잡곡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단 그런 아이라도 잦은 복통, 다리아픔, 두통, 어지럼이 있으면 빼주세요. 잡곡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소화흡수력이 보통 이하인 아이들이 소화흡수하기에 힘이 듭니다.) 2) 식전 2~3시간에 간식은 금지(물 이외의 모든 것)해 주세요. 3) 간식은 식후 30분~1시간에 '후식'개념으로 주시고 항상 주식을 먹어야 후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세요. 4) 집에서 마실 거리는 물, 요구르트 류(하루 1개 정도), 우유/두유 류 만 남기시고 쥬스, 탄산음료, 이온음료 류는 다 없애세요. 5) 초등학생 미만의 아이들 식사는 아직 꼭 하루 3식 체계로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씩 하루 4~5끼도 괜찮으니 아이가 배가 고파할 때(이때가 제일 흡수력이 좋습니다)가 식사 때가 아니라고 간식을 주지는 마세요. 6) 되도록 밖에서 많이 놀리세요. 손발이 운동이 많으면 소화기관이 튼튼해집니다. 7) 또래 아이와 같이 놀리면서 식사도 같이 시켜보세요. 또래가 있으면 놀기도 더 잘 놀고 경쟁심으로 밥도 더 잘 먹게 됩니다. 8) 간식은 가공식품이 아닌 감자, 고구마, 옥수수, 과일, 유제품 등을 위주로 하세요. 9)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돌아다니면서 먹더라도 쫓아가서 먹이지 마세요. 식사 시간이 30분이 넘어가도 돌아다니면 과감하게(^^;) 밥상을 치우세요. 10)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자주 마사지를 해주세요. 엄마 손이 약손이라서 소화흡수가 잘 됩니다. 11) ‘권하기’는 하되 억지로 먹이지는 마세요. 억지로 먹이는 것은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12) 편식은 오로지 어머님의 인내(끈기를 가지고 자주 권하시는 것)와 다양한 조리법(같은 재료를 여러 방법으로 요리함)으로 고칠 수밖에 없습니다. --- 소화흡수가 잘 안 되면 나타나는 증상 --- 1. 아이가 밥을 입에 너무 오래 물고 삼키지 않으려 한다. 2. 억지로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3. 밥을 꼭 물이나 국으로 삼키려한다. 밥은 잘 안 먹으면서 국수류는 엄청 잘 먹는다. 4. 이유 없이 밤에 자주 깨서 운다. 5. 변에서 시큼한 냄새 혹은 지독한 냄새가 난다. 6. 이유 없는 복통, 다리 아픔, 두통(어지럼)을 주 2회 이상 호소한다. 7. 먹기는 어느 정도 먹는 것 같은데 키와 몸무게 모두가 잘 늘지 않는다. 8. 얼굴에 버즘이 핀 것처럼 얼룩덜룩 하다. 9. 손톱 발톱이 쉽게 벗겨지거나 부스러지고 흰 반점이 많이 보인다. 이런 증상이 감기나 질병도 없는데 장기간 유지되면 장의 흡수력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
키우미 한의원(ikiumi.com) 박기종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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