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식신` 개그맨 김신영과 정형돈이 힙합 `랩신` 자리를 놓고 장외 대결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슈프림팀과 데프콘의 힙합 앨범에 작사가로 각각 참여했다.

김신영은 18일 발매된 남성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첫 정규 앨범 ‘슈프리머’(Supremier) 수록곡인 ‘피곤해’의 노랫말을 썼으며 정형돈은 데프콘의 4집 ‘마초 뮤지엄’(Macho Museum) 수록곡 ‘우정의 무대’ 가사를 만들었다.

김신영과 정형돈이 힙합 가수들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슈프림팀(18일)과 데프콘(16일)의 앨범 발매일도 비슷해 작사가로 영역을 확장한 이들의 장외 대결도 볼만하다. 두 사람은 작사가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피처링 도움까지 주는 등 남모르는 열정을 보여줬다.

슈프림팀은 “김신영씨와 라디오 ‘심심타파’에서 ‘힙합 교실’이란 코너를 함께 하고 있는데 어느날 프리 랩을 들어봤더니 너무 잘하는 거다. 이후 앨범에 꼭 한번 참여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피처링 부탁을 드렸는데 노랫말까지 써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써오신 가사를 보니 저희들이 손대지 않아도 될 만큼 정말 소질이 있으셨다. 랩도 래퍼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계셔서 한 번에 녹음을 끝냈다. 너무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고마워했다.

데프콘과 돈독한 관계인 정형돈 역시 데프콘의 피처링 제안에 본인이 직접 가사도 쓰고 싶다고 해 ‘우정의 무대’란 노래가 탄생됐다. ‘우정의 무대’에는 개그맨 변기수와 남창희까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특히 자신의 랩네임인 ‘MC 빡돈’을 사용하면서 데프콘을 지원 사격했다. 데프콘의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 후 사석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형돈이 흔쾌히 도움을 줘 감사드리고 훈훈한 녹음 현장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