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최근에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아기에게 TV를 보여주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뇌가 발달하는데는 사람들과의 상호소통이 필요한 것이지 TV화면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2세이하의 어린이에게는 TV를 보여주어서는 안된다는 폭탄선언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부모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입니다. 실제로 TV는 대리양육자나 좋은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교육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소아과학회의 새로운 지침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2세 이하의 어린이는 놀이를 해야 하며, 여기저기 탐구하며 돌아다니고, 상호 의사소통을 하여야 하는 때입니다. 부모도 아기에게 좋은 자극을 주기 위하여 아기와 상호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TV는 아기를 보아주는 도구로 많이 오용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아기의 언어 발달이나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아기가 4~5개월이 되면 눈의 기능이 발달하게 되어 TV에 흥미를 갖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아기가 TV를 본다는 것보다는 앞에서 반짝거리는 빛이나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호기심에 불과합니다.
아기가 성장하게 되어 돌이 가까워 오면 아기의 인식 능력이 더 발달하게 되어 TV를 보여주면 언어발달이나 인식 능력의 발달 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TV에서 나오는 내용은 일방적이고 아기는 그 내용을 수동적으로만 받아 들이기 때문에 TV에서 나오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기의 언어나 지적능력 발달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돌보며 하루 종일 TV를 켜 놓게 되면 아기에게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어머니가 TV에 열중하게 되어 아기와의 접촉이 소홀해져서 어머니와 아기와의 긴밀한 관계나 아기의 언어발달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TV의 문제점
♤언어발달이란 쌍방향의 의사소통이 효과적인데 TV에 의존하다보면 언어발달도 비효율적이고 의사소통하는 방식도 서툴게 되는 것입니다.
또 애착형성의 기회도 줄기 때문에 아기의 정서 발달에는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하나의 문제는 TV화면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CF의 빠른 화면변화를 아기들은 따라가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어리둥절한 충격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아직 아기가 TV를 보는 동안 얻는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전문가조차도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의 폭력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도 문제가 됩니다.
아기는 현실과 환상을 혼돈하는 경우가 있어서 한동안 TV자체를 무서워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가 두려워하는 것이 얼토당토 않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기가 창조한 환상은 아기에게 현실적인 것으로 이때 생긴 두려움은 상당 기간 가게 되어 그들에게 부정적이고 지속적인 인상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는 그들이 본 것을 모두 흉내냅니다.
이것이 그들의 학습방법입니다. 우리는 아무도 아기가 TV에서 본 것을 흉내내기를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일부 걸음마 어린이의 발달 혹은 행동적인 문제는 TV노출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를 TV앞에 앉히기보다는 아기와 놀아주고, 이야기를 해주고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합니다.
더구나 TV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큰 어린이와 어른도 함께 TV를 보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