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안녕하세요 이제16개월된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울아기가 살이너무안쪄서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하루에 희우유 400정도먹구 간식 치즈,고구마,등등을먹구 밥은 많이 먹어봐야 몇숟가락....
밥도너무안먹구 애가 잘안크는것같아 한약을 지었습니다
한약먹임안좋다는소리도 들리고해서 먹일려고하니깐 좀꺼림직하네요..
한약 먹여도되는건가요??
개월수에비해 애가 너무작은거죠??
빈혈은 없구요 잔병치래도 잘안하는데...
어떻게해야 뭘먹여야 키도잘크고 살도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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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6개월(1년 120일)기준 또래 100명 중 키/몸무게 등수는 89/93 등 정도입니다. 어머님 표현이 만 15개월이시라면 85/91 등 정도 되구요...

먹는것도 적은데다가 활동량까지 많은 남자아이라면... 키와 몸무게가 많이 덜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아이가 그런 스타일이지 싶네요...

물론 날때 부터 소위 '배꼴'이 작아서 분유도 적게 먹고... 밥도 적게 먹는... 아이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스타일이라고 무조건 몰아가서는 안돼겠지요... 실제로 소화기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아이도 상당히 많습니다.

또 아직은 아이가 완전히 고체음식에 의존 할 수는 없으니 아이가 원하면 액체음식(분유, 우유, 두유 등)을 좀 더 주셔도 됩니다.

이왕 지어오신것... 믿음을 가지시고 먹여보도록 하세요... 아래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첨부하니 한번 읽어보시구요... 감사합니다.

---------------------------- 이하 첨부 ---------------------------------
<<< 잘 먹기 >>>
‘잘 먹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 깊은 뜻이 있습니다. 먹기도 잘 하지만 소화흡수도 잘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의 원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1) 밥에 현미, 흑미, 수수, 조, 보리 등의 잡곡이 있다면 다 빼주세요. 밥은 흰 찹쌀 10% + 백미 90%로 해주시고 콩은 1종류만 조금 넣어주세요. 콩은 싫어하면 빼셔도 됩니다.
(밥의 량이 충분하고 잘 먹는 아이라면 잡곡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단 그런 아이라도 잦은 복통, 다리아픔, 두통, 어지럼이 있으면 빼주세요. 잡곡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소화흡수력이 보통 이하인 아이들이 소화흡수하기에 힘이 듭니다.)

2) 식전 2~3시간에 간식은 금지(물 이외의 모든 것)해 주세요.

3) 간식은 식후 30분~1시간에 '후식'개념으로 주시고 항상 주식을 먹어야 후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세요.

4) 집에서 마실 거리는 물, 요구르트 류(하루 1개 정도), 우유/두유 류 만 남기시고 쥬스, 탄산음료, 이온음료 류는 다 없애세요.

5) 초등학생 미만의 아이들 식사는 아직 꼭 하루 3식 체계로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씩 하루 4~5끼도 괜찮으니 아이가 배가 고파할 때(이때가 제일 흡수력이 좋습니다)가 식사 때가 아니라고 간식을 주지는 마세요.

6) 되도록 밖에서 많이 놀리세요. 손발이 운동이 많으면 소화기관이 튼튼해집니다.

7) 또래 아이와 같이 놀리면서 식사도 같이 시켜보세요. 또래가 있으면 놀기도 더 잘 놀고 경쟁심으로 밥도 더 잘 먹게 됩니다.

8) 간식은 가공식품이 아닌 감자, 고구마, 옥수수, 과일, 유제품 등을 위주로 하세요.

9)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돌아다니면서 먹더라도 쫓아가서 먹이지 마세요. 식사 시간이 30분이 넘어가도 돌아다니면 과감하게(^^;) 밥상을 치우세요.

10)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자주 마사지를 해주세요. 엄마 손이 약손이라서 소화흡수가 잘 됩니다.

11) ‘권하기’는 하되 억지로 먹이지는 마세요. 억지로 먹이는 것은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12) 편식은 오로지 어머님의 인내(끈기를 가지고 자주 권하시는 것)와 다양한 조리법(같은 재료를 여러 방법으로 요리함)으로 고칠 수밖에 없습니다.

--- 소화흡수가 잘 안 되면 나타나는 증상 ---
1. 아이가 밥을 입에 너무 오래 물고 삼키지 않으려 한다.
2. 억지로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3. 밥을 꼭 물이나 국으로 삼키려한다. 밥은 잘 안 먹으면서 국수류는 엄청 잘 먹는다.
4. 이유 없이 밤에 자주 깨서 운다.
5. 변에서 시큼한 냄새 혹은 지독한 냄새가 난다.
6. 이유 없는 복통, 다리 아픔, 두통(어지럼)을 주 2회 이상 호소한다.
7. 먹기는 어느 정도 먹는 것 같은데 키와 몸무게 모두가 잘 늘지 않는다.
8. 얼굴에 버즘이 핀 것처럼 얼룩덜룩 하다.
9. 손톱 발톱이 쉽게 벗겨지거나 부스러지고 흰 반점이 많이 보인다.
이런 증상이 감기나 질병도 없는데 장기간 유지되면 장의 흡수력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키우미 한의원(ikiumi.com)
박기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