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키 크는 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속설들
얼마 전 한 인기 연예인이 나와서 키 크는 비법에 대한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연예인이 키 크는 방법이라고

공개한 것은 특정 체조를 하고 우유를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자는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비난이

쏟아졌는데 그 이유는 키가 자란 것이 아니고 몸을 잡아 늘여서 키가 큰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고 이미

성장판이 닫힌 성인이 키가 큰다는 것도 믿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키 크는 방법을 모두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특정 체조를 하고 우유를 많이 먹

고 잠을 많이 자면 키가 클 수 있을까?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큰다?

‘우유를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라는 통념은 여러 신문기사, 광고, 상담 내용 등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사실 아

동기나 청소년기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뼈의 밀도가 잘 증가하지 않아서 성인이 되었을 때 골다공증

이 생긴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유 혹은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키가 크는가에 대해

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 정책의 변화로 학교에서 충분한

양의 우유를 단체 급식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단체 급식 2년 후에 키의 변화를 연구해 보았지만 이들의 키의 변화

는 우유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지역에 비해 크지 않았다. 또한 홍콩에서는 청소년기의 200명에게 일부에게는 칼슘

정제를 그리고 일부 어린이에게는 가짜 약을 주고 2년 후에 변화를 관찰한 결과 뼈의 밀도에서는 차이가 있었지

만 키에는 영향이 없었다.

결국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크는가에 대한 현재까지의 대답은 ‘아직은 근거가 없다’라는 것이다. 우리 나라 사

람들의 칼슘 섭취는 권장량의 65%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유를 지금 보다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키를 키우기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잠을 잘 자면 키가 큰다?

성장호르몬은 깊이 잠들었을 때 뇌하수체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아이가 깊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으면 키가 더 커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러 잠을 자지 못하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어서

이런 믿음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연구에서 이런 사실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즉 5,0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잠을 많이 자는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신장을 비교해 본 결과, 키와 수면 시간 사이에서 유의

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키가 적은 아이의 경우 수면 중 분비되는 성

장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정상 키를 가진 아이 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수면 자체의 영향보다는

잘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에 대한 반응성이 차이가 신장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

은 아이의 성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적은 정도의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키가 준다 혹은 커진다?

수직 뛰어오르기, 낮은 산 오르기, 천천히 달리기, 스트레치 같은 운동을 적당히 하면 성장판을 자극해서 키 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사람들이 많다. 반면에 무거운 것을 들거나 제자리 뛰기와 같은 운동은 척추를 눌

러서 키 크는 것을 방해한다고 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는 이런 운동을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연구에

서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운동은 척추에 압박을 주어 키가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

지만 이런 위축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장기적으로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

려져 있지 않다. 또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는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 사이에서 키의 차이를 발견하는데 실패하

였다.

결론적으로 각종 운동은 일시적으로 키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이것이 최종 신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앞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키를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알려진 우유섭취,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등은 영양섭취 향상이나 체력 증진 등을 통해서 전체적인 건강에는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 키를 키우는 비

법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인의 신장은 부모의 중간 신장에서 5cm의 범위에 있다. 즉 신장의 대부분은 유전

에 의해서 결정되고 5cm 정도가 주변환경이나 영향, 심리적 영향, 사회적 영향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

서 인공적으로 키를 조절하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




잠을 많이 자면 키가 많이 클까?

`잠 많이 자면 키 큰다?` No!...키에 관한 잘못된 속설들

`우리 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까.`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관심거리다. 그만큼 많은 엄마 아빠들이 인터넷 사이트나 방송 정보를 섭렵하며 아이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터무니 없는 낭설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6일 KBS2 `비타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속설의 진위 여부를 가려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내용은 `성장통은 키가 크려는 신호다`, `잠을 많이 자면 키가 큰다`는 아이의 키와 관련된 대표적인 소문의 진실.

사실은 이렇다. 먼저, 성장통은 키가 크려는 신호라는 이야기는 아무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가 심한 통증을 오랜기간 호소할 땐 기뻐할 일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는 "성장통은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키가 크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며 "오히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가 성장통이 오래갈 경우에는 고관절 탈구를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잠을 많이 자면 키가 큰다는 소문도 사실무근이다. 많이 잔다고 해서 키가 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수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도 때도 없이 자면 곤란하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성장기 아이들도 7시간 내외의 수면이면 충분하다"면서 "성장 호르몬은 수면후 60~90분 사이에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짧은 시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