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잠 많이 자면 키 큰다?` No!...키에 관한 잘못된 속설들

`우리 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까.`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관심거리다. 그만큼 많은 엄마 아빠들이 인터넷 사이트나 방송 정보를 섭렵하며 아이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터무니 없는 낭설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6일 KBS2 `비타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속설의 진위 여부를 가려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내용은 `성장통은 키가 크려는 신호다`, `잠을 많이 자면 키가 큰다`는 아이의 키와 관련된 대표적인 소문의 진실.

사실은 이렇다. 먼저, 성장통은 키가 크려는 신호라는 이야기는 아무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가 심한 통증을 오랜기간 호소할 땐 기뻐할 일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는 "성장통은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키가 크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며 "오히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가 성장통이 오래갈 경우에는 고관절 탈구를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잠을 많이 자면 키가 큰다는 소문도 사실무근이다. 많이 잔다고 해서 키가 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수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도 때도 없이 자면 곤란하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성장기 아이들도 7시간 내외의 수면이면 충분하다"면서 "성장 호르몬은 수면후 60~90분 사이에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짧은 시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