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10월 2일 오전 국민탤런트 최진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주변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진실이 전날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변사람들은 최진실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최진실의 소속사 관계자는 "믿을 수 없다"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전날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인은 "조금 언잖은 일이 있긴 했지만 자살을 할 이유까진 없었다"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진실의 동생인 탤런트 최진영의 전화기는 꺼진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모 빌라 자신의 자택 안방 화장실 샤워기에 압박붕대를 목에 맨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일단 최진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최진실 자택서 숨진채 발견…자살 추정


유서는 아직 발견 안돼..경찰, 시신 등 현장 확인중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톱 탤런트 최진실(40.여)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직 유서를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최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는 점 등에서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등의 작품에 출연해 1990년대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최씨는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며 인기를 유지했으나 최근 탤런트 안재환씨 자살과 관련해 `사채업 루머'에 시달리며 큰 괴로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 어머니가 최초 발견 =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인 정모(60)씨가 이날 오전 6시15께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있는 최씨를 처음 발견했다.

자택에는 최씨의 자녀 2명도 함께 자고 있었으나 당시 최씨가 숨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곧바로 사망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아들인 탤런트 최진영씨를 먼저 집에 불렀고 누나의 죽음을 확인한 최씨가 오전 7시34분께 경찰과 119에 이 사실을 처음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 등을 살펴보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자살로 추정…동기는? = 아직 자필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인이 침입하거나 누군가와 다툰 흔적이 없고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으며 목을 맨 채 숨져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는 점 등에서 이번 사건을 자살로 보고 있다.

특히 최씨가 최근 탤런트 안재환씨의 자살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악성 루머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왔다는 사실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서초경찰서는 `최씨가 사채업을 하면서 안씨에게 빌려준 25억원을 받아내기 위해 안씨를 협박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의 루머를 퍼뜨린 혐의로 모 증권사 여직원 1명을 지난달 말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씨가 동료 연예인의 죽음과 사채업과 관련한 루머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계속 유서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이유를 조사 중이다.

◇ 강남성모병원에 빈소 마련될 듯…연예인 방문도 벌써 = 고인의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의 유족은 경찰의 현장 검증이 끝나는 대로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벌써 현장을 찾아 애도의 눈물을 흘리는 동료 연예인의 발길도 있었다.

탤런트 신애씨는 오전 9시께 최씨 집을 방문했다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곧 현장을 떠났다.

전 남편 조성민씨도 오전 10시 20분께 도착해 집 앞에 몰린 200여명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 최진실은 누구 = 1988년 MBC TV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데뷔한 최씨는 깜찍한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를 앞세워 드라마, 영화, CF 등 여러 방면에서 줄곧 연예계 정상을 지킨 톱스타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년)ㆍ'미스터 맘마'(1992년)ㆍ'마누라 죽이기'(1994년)ㆍ'편지'(1997년), 또 드라마 '질투'(1992년)'ㆍ'별은 내 가슴에'(1996년) 등이 대표작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6&sid2=221&oid=001&aid=0002293814



베르테르효과 [Werther effect]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

동조자살(copycat suicide) 또는 모방자살이라고도 한다. 독일의 문호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서한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에서 유래하였다.

이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베르테르는 여자 주인공 로테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의와 고독감에 빠져 끝내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이 소설은 당시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작품이 유명해지면서 시대와의 단절로 고민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자살이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발간이 중단되는 일까지 생겼다.

베르테르효과는 이처럼 자신이 모델로 삼거나 존경하던 인물,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스(David Phillips)가 이름 붙였다. 그는 20년 동안 자살을 연구하면서 유명인의 자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이런 연구 결과를 이끌어 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실 사망, 베르테르 효과 우려”

탤런트 故 안재환에 이어 2일 최진실까지 사망하자, 유명인들의 모방자살(베르테르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안재환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후 전문의들 및 한국자살예방협회는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했으나 실제로 베르테르 효과가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 

안재환 사망 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안재환의 자살 방법과 똑같은 방법(연탄가스 중독)으로 일반인 세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베르테르효과란 독일 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된 것으로 소설 속의 주인공이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뒤 자살을 선택했다.

이 소설이 출판된 후 당시 유럽에서 모방자살이 급증해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민성길 교수는 “일반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이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갈등해 자살을 하게 되면 자신 또한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생각해 같은 방법을 택하게 된다”며 “유명 인사를 닮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에서 모방 자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민교수는 “자살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서 당사자가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을 주변과 의논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재환과 최진실처럼 유명 스타들은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감추고 살아야 했던 탓에 우울증에 빠져 자살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최진실은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이혼으로 힘든 생활을 해왔다. 이후, 드라마 '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삶에 강한 애착을 보였지만, 최근 ‘안재환 사채설’에 휘말리면서 자살(추정)로 생을 마감,  큰 충격을 던졌다.

한편 최진실의 동생 배우 겸 가수 최진영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우 신애는 최진실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급히 최진실의 자택으로 달려가 오열하는 등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