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향 감각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주차장에서 여러 차례 차를 왔다 갔다 하는 운전자들 중에는 여성 운전자들이 많다.


미리 말하면 주차는 여러 방향의 상황들을 종합해 자신의 차를 반듯하게 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향감각이 좋아야 하고 운전의 기능적인 면이 발달해야 한다.

그러나 상당히 숙련된 여성 운전자들은 아무런 부담 없이 주차를 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방향감각이 좀 떨어지더라도 훈련과 경험을 통해 주차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한 곳에서 주차할 때 앞차가 제대로 주차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반복하는 운전자들은 뒤에서 기다리는 운전자 때문에 마음이 매우 불안해진다.


뒤에서 기다리는 운전자는 앞차가 해매면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여성 운전자가 안절부절못하고 해매고 있을 때 심하게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운전 실력이 모자랄 때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조금의 여유를 갖지 못하는 우리의 조급함이 자동차 문화를 거칠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 매너를 지키는 것이 운전의 기술


주차는 매너를 지켜야하는 기술이다.


먼저 자신에게 할당된 주차 공간에 맞춰 차를 반듯이 세워야 한다.


비스듬하게 세우거나 한쪽에 치우쳐 세우면 다른 차가 주차할 공간을 빼앗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심지어 어떤 차는 주차 라인에 차의 반을 걸쳐 놓아 아예 두 대의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요즈음은 좁은 공간 때문에 부득이 겹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다.


겹주차를 할 때는 옆의 주차라인에 맞춰 똑바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기어는 중립에 놓고 사이드브레이크는 풀어 놓아야 한다.


앞바퀴도 차와 주차 라인에 평행으로 맞춰야 한다.


겹주차는 서로 밀어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똑바로 세워두지 못하면 움직인 후에 차가 통로 한가운데를 막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겹주차를 했을 때는 연락처를 남기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주차할 건지 아니면 뒤로 주차할 건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다.


화단이나 건물 앞에서는 전면 주차 하는 것을 예의로 한다.


화단의 나무들을 자동차의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고 건물에서는 벽이 검게 그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주차장에서 엔진 시동을 오랫동안 켜 놓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앞으로는 정차 상태에서 오랫동안 시동을 걸어 놓는 것도 단속 대상이 된다.

▶ T 자주차와 일렬주차


T자 주차는 주차 시설을 제대로 갖춘 주차장에서 사용하며 일렬 주차는 도로변에 만들어진 주차 시설에서 사용한다.


주차선이 어떻게 되어 있든 주차하는 방법은 차의 앞을 먼저 집어넣는 전면 주차와 뒤를 먼저 넣는 후면 주차가 있다.


전면 주차는 주차 공간이 충분하고 여유로울 때 사용할 수 있고 후면 주차는 공간이 좁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전면 주차는 넓은 공간에서 앞을 먼저 넣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후면 주차는 공간이 좁은 곳에서 정교하게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감각과 기술이 필요하다.

초보 운전자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후면 주차이다.


T자 주차에서 후면 주차는 어렵기는 하지만 다시 나갈 때 편하다.


전면 주차는 다시 나갈 때 후진을 먼저 한 후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주차를 할 때 이미 몸이 운전에 익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감각이 살아 있지만 차와 여러 시간 떨어져 있다가 후진부터 하는 것은 감각적으로 익숙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운전이 어색하다.


차를 운전할 때 시간이 한참 흘러야 차에 익숙해져 긴장이 다소 풀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차도 옆에 붙은 주차장이라면 후진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전면 주차를 할 때 공간이 넓지 않은 곳에서는(한번에 들어 갈 수 없는 곳) 앞머리를 주차 공간보다 지나치게 한 후 두 세 번 전, 후진을 반복해야 한다.


앞을 먼저 넣었다고 하더라도 뒤는 장애물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뒷바퀴는 회전을 할 때 앞바퀴보다 작은 반경을 그리기 때문에 앞바퀴의 궤적보다 훨씬 안쪽에 궤적을 그리게 되기 때문이다.

T자 후면 주차를 하는 요령은 운전면허시험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의 뒷바퀴가 주차 라인에 일치할 때 핸들을 최대한 꺾는 것이 요령이다.


이 경우는 앞부분의 회전 반경이 커 차 전면부에 접촉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후진하기 전, 전진 상태일 때 미리 방향을 주차공간의 반대쪽으로 향하게 한다.


뒷바퀴 부분이 비스듬하게 주차공간을 향해 서게 하면 회전 반경을 줄일 수 있어 주차하기가 쉬워진다.


뒷바퀴를 중심으로 주차 라인의 모서리 부분에 이르기 직전부터 핸들을 조금씩 꺾어 방향을 바꾸기 시작하면 된다.

후면 주차를 할 때 베테랑 드라이버들은 룸밀러와 사이드밀러만으로 후진을 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다.


반드시 뒤로 머리를 돌려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주차 라인을 맞추기 위해서 머리를 밖으로 내밀고 차와 라인이 평행한지를 보는 것도 요령이다.


때로는 도어를 열고 라인을 맞추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 주차후 해야할 일


주차를 마치면 사이드밀러를 접어 놓는 것도 공간 확보에 도움이 돼 서로에게 이익이다.


도로변에 일렬 주차 할 때는 주차시간이 단축되는 전진 주차를 우선하지만 공간이 작으면 후진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다.


일렬 주차는 T자 주차보다 더 어렵다.


한번에 방향 전환이 이루어져야 원하는 라인에 주차할 수 있다.


뒷바퀴가 주차라인 모서리에 이르면 핸들을 단번에 많이 꺾어 방향 전환을 시키고 자리를 잡을 때는 앞범퍼 모서리와 뒷바퀴가 보도블럭에 접촉하는지에 신경 써야 한다.

도로변 주차장에 주차할 때는 비상등을 켜면서 수신호와 함께 지나는 차에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해야 한다.


뒤에 차가 없어야 여유롭게 주차에만 신경 쓸 수가 있다.


완전히 주차한 후에는 고개를 내밀어 앞바퀴를 차와 평행이 되도록 맞추어야 한다.


가파른 언덕에 차를 세워 놓을 때는 안전 장치에 신경 써야 한다.


사이드브레이크만으로는 위험이 따르므로 기어를 넣거나 주차 위치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앞바퀴는 차와 평행하기보다는 가장자리를 향하게 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


이 경우 재출발 할 때 바퀴의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