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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긴급점검… 지반침하 2호선 전구간 특별 안전점검

인천시가 인천 지하철 공사현장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201공구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 사고를 계기로 2호선 공사 전 구간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던 오후 9시께 사고 현장을 급히 찾은 송영길 인천시장은 "전체 점검을 지시하지 않았었느냐"며 관계자들을 문책했다. 송 시장은 이어 "도시철도 공사로 사람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인천 지하철 구간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송 시장의 이 같은 조치는 지반 침하의 원인이 지하철 공사와 무관치 않다는 지역 주민 등의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2호선 공사가 본격 착수된 지난 2009년 이후 인근 주민들은 진동과 소음, 건물 균열 등의 피해를 호소해 왔다. 이번 사고 원인을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하철 터널 공사로 그 위에 상수도관을 떠받치고 있던 흙이 내려앉자 지반 침하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측은 상수도관 파열이 지반 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19일 박성만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주재로 안전대책회의를 갖고, 20~21일 16개 현장에 대한 합동 특별 점검을 벌인 뒤 이달 중 외부 전문기관(대한토목학회, 터널공학회, 지반공학회 등)에 안전점검을 의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