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천식.비염.아토피피부염.음식물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자극에 대해 똑같은 증상이 자꾸 재발하면서 만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매일 먹는 음식물에 대한 식품 알레르기다. 연세대 의대 소아과 김규언 교수는 21일 열린 대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학회에서 "식품 알레르기 환자는 전인구의 0.3~0.7%정도이나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해 영.유아에선 8%까지 보고될 정도로 많다"고 밝혔다.
식품 알레르기란 먹는 음식물이나 첨가물을 먹은 후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병. 어린이에게 흔한 물질은 달걀.우유.생선.어패류.호밀.땅꽁 등의 단백질 식품들이다. 그밖에 딸기.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채소. 식품 보존제. 색소 첨가제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 중 부모가 가장 당황하는 경우는 우유 알레르기다. 어른인 경우 우유가 함유된 식품을 제한해서 먹으면 되지만 어린이는 그게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돌이 안된 영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조제분유가 주식인 백일 전 환자가 대부분이다.
성균관대의대 소아과 안강모 교수는 "우유 알레르기로 진단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식품은 모유"라고 강조한다.
모유는 단백질이지만 우유처럼 이종단백질은 아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희박한데다 이종단백질이 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면역글로불린이 있기때문. 물론 이때 수유부는 우유나 유제품 섭취를 가급적 삼가야 한다.
안교수는 "모유를 먹일 상황이 아닐 땐 콩으로 만든 두유나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한 저알레르기성 우유, 단백질 최종 분해산물인 아미노산으로 만든 분유 등을 먹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중 대두분유는 우유알레르기 환자 세 명 중 한 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므로 현재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한 저알레르기성 우유가 가장 흔히 권장된다. 만일 여기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땐 아미노산으로 만든 분유를 먹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