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아이팟나노 '과열위험' 아이폰 '3G접속불량', 문제제품 교환ㆍSW업그레이드 등 진화나서

애플이 뮤직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에 대해 과열 위험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경고에 이어 3세대(3G) 스마트폰 `아이폰'도 3G 접속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곤경에 처했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일본 정부가 아이팟 나노 위험에 대해 공식 발표해 애플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또 최근 3G 아이폰 3G 네트워크 접속 불량 문제가 속속 보도되면서 애플도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9일 일본에서 `아이팟 나노'로 인해 화제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아이팟 나노 과열 사고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9월 사이에 판매된 1세대 제품에서 발생됐으며 이같은 과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은 `MA004J/A', `MA005J/A', `MA009J/A', `MA107J/A' 등으로 일본에서 판매대수가 180만대를 넘는다고 경제산업성은 밝혔다.

일본에서의 아이팟 나노 과열사고는 17건으로 이 중 화재가 3건, 화상이 2건 보고됐다.

또 경제산업성은 이같은 사고는 리튬이온 배터리 문제 때문인 것으로 지적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많은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니켈 배터리에 비해 더 높은 전력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에 대해 아이팟 과열 사고는 배터리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팟 사고로 심각한 부상이나 재산 손해 등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며 "1세대 제품이 아닌 다른 아이팟 나노 모델의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이와 관련해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팟 이용자들은 열이 배터리 성능에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햇빛이나 뜨거운 온도 차량 등에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최근 야심 차게 출시한 3세대(3G) 아이폰이 3G 네트워크 접속 결함이 아이폰 구매자들에게 보고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블로그 등을 통해 아이폰 사용시 3G 네트워크 접속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으며 접속되어도 접속이 다시 끊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에도 이같은 결함을 제기하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같은 결함을 보완하는 소프트웨어를 내놓고 문제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접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모바일은 19일부터 아이폰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가 접속 문제를 모두 해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T모바일 대변인은 "네덜란드에서는 접속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독일에서는 3G 아이폰에 대해 평소를 넘어서는 불만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놓았다고 밝혔지만 우리 기술자들이 문제가 전부 해결됐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AT&T도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결함을 고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애플은 7월 아이폰을 출시한 지 1주일만에 1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출시 한 달만에 300만대를 판매하는 등 3G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