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개그우먼 이영자가 연예인 최초로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현장을 방문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영자는 2월 10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아침)에 뮤지컬 배우 홍지민, 이윤표와 함께 출연했다.

이영자는 케이블 채널 tvN의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TAXI'를 통해 지진 피해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티를 방문했다.

이영자는 '좋은아침' 방송에서 "프로그램 '택시'에 아이티 사람이 나온 적이 있다. 그 사람이 아이티에 있는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걱정을 했다. 그 사람의 사연을 접하고 프로듀서와 아이티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가기로 결정하고 난 뒤에 그 사람 가족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겸사겸사 아이티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이어 "뉴스를 통해 자극적이고 어둡고 힘든 이야기만 들어 안 좋은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라 희망이 있던 부분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부분들이 참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또 "아이티에서 빵과 물이 생명인데 돈을 주고 살 수가 없다. 구호물품인 빵과 물을 받기 위해 치열하다"며 "자신들끼리 새치기를 하고 싸움이 난다. 일부 젊은 사람들은 무기를 가지고 다니며 무언의 협박을 한다"고 현지 상황을 밝혔다.

이영자는 덧붙여 "처음에는 차량 밖에서 구호물품을 나눠주다 결국 나중에는 차 안으로 들어와 나눠줬다"고 구호활동에 대해 말했다. 이영자는 아이티 구호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가고 오는 데만 50시간 걸렸다"며 이동시간을 꼽았다.

한편 이영자는 홍지민, 이윤표와 함께 지난 2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뮤지컬 '메노포즈'(Menopause)에 출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