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0세 전후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아픈 곳이 분명치 않은 팔 다리의 막연한 통증을 말합니다. 또한 이것은 두통이나 복통처럼 여러 가지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발생되며, 상지보다는 하지에 발생하며 여자아이보다는 활동성이 많은 남자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통은 4~12세의 보행이나 활동량이 많아지는 어린이에게 잘 생기며 보통 10명 중에 한두 명에게 생깁니다. 증상은 종아리, 무릎 뒤, 넓적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보통 양쪽 다리가 비슷하게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성장통의 가장 큰 특징은 낮에는 아무 이상 없이 잘 뛰어 놀다가 저녁이나 밤에 다리가 아프다고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씻은 듯이 통증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거의 매일 반복되며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빈번히 발생합니다. 또한 한동안 통증이 없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다리와 발에서 유발되는 성장통은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뼈를 둘러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란 원인과 살과 뼈가 빠른 속도로 자라는데 비해서 근육은 더디게 자라기 때문이란 원인의 주장도 있지만 두 설명 다 활동이 많은 날에 더 아프고 자고 일어나면 증세가 호전되는 점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발과 하지의 생체 역학적인 이상이 그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따뜻한 찜질이나 마사지 그리고 장단지와 허벅지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도 과거에는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 외엔 별 다른 치료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발과 하지의 생체 역학적인 이상 여부에 대한 진찰과 결과에 따른 치료가 증상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도 있으므로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침이나 오전, 양쪽다리가 아니라 한쪽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그리고 다리를 주물러주면 더 아프다고 할 때, 열이 동반될 때, 통증 부위가 빨갛게 부어 오를 때는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 엉덩이 관절 근처에 병이 진행될 경우 엉덩이 관절보다는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무릎을 아무리 점검해도 정상으로 진단돼 수개월 후 악화된 상태에서 엉덩이 관절 질환(주로 고관절의 무혈성골괴사)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무릎통증을 호소하고 이상한 걸음걸이를 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서 엉덩이 관절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