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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말까지 지하도시 시범지구 2곳 선정

서울 지하 60m 깊이에 지상과 연결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2020년까지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시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8~21일 민간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하·입체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용역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9월 동유럽 순방에서 몬트리올의 `지하도시`(underground city)를 서울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나온 조치다.

지하·입체도시는 서울시가 지난 8월 발표한 지하 40~60m 깊이에 남북 3개 축, 동서 3개 축 등 총연장 149㎞에 이르는 대심도 도로건설 계획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대심도 도로의 중심축에 지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제시한 `과업 내용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시범지구 두 곳을 지정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입체도시의 조성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법과 제도, 교통·환경, 시공 및 구조에 대한 항목별 세부기준을 세울 예정이다.
 
오 시장이 지하도시 개발의 좋은 사례로 꼽은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보행자 통로가 31㎞에 달하고 60여개의 건물과 연결돼 있다. 총면적은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12㎢가량이며 호텔, 상점, 백화점, 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도시 건설 추진..동아지질 급등

서울시가 대심도(大深度)에 이어 지하 60m 깊이에 대규모 지하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동아지질 등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7분 현재 동아지질은 전일 대비 1050원(6.6%) 상승한 1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동아지질은 1971년 설립된 전문건설 회사다. 지하공간개발, 지반개량, 지하연속벽 등 3대 주력사업에 이용되는 쉴드(Shield) 공법과 DCM공법은 친환경적인 첨단공업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회사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지하공간개발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양호한 매출 증가세가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하도시 건설 추진 소식도 주가 상승 촉매제 작용을 하고 있다.

동아지질 외에도 특수건설(10%) 울트라건설(4.5%) 등도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도시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교통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입체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하고 18~21일 민간업체 등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입체도시는 시가 지난 8월 발표한 지하 40~60m 깊이에 남북 3개 축, 동서 3개 축 등 총연장 149㎞에 이르는 대심도 도로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대심도 도로의 중심축에 지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복합시설을 입체적으로 건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