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 발의 피로 푸는 법

평소에 많이 걷지 않던 사람이 오랜만에 야유회를 갔다거나 굽 높은 신을 신고 다니다 들어온 날은 발이 몹시 피로해진다.

이럴 경우에는 맥주병을 밟고 서서 손은 넘어지지 않도록 기둥이나 문설주를 잡고 제자리걸음으로 병을 굴려본다.

이와 같이 몇 번하고 나면 발의 피로가 깨끗이 풀 리게될 것이다.

또 소금을 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얼마동안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의 측면에서만 생각한다면 매일 얼굴을 씻는 것보다 발을 씻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발은 행동기관이어서 발의 세척은 건강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시험 삼아 한 달 동안만 열심히 발을 씻어 보라. 건강이 향상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매일의 발 관리에는 몇 분만 투자하면 충분하다.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약초 물로 발을 씻어 보면 그것이 얼마나 위안을 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발 씻는 물에 백리향, 노간주나무 잎이나 기타 향기 나는 풀을 넣으면 상쾌하고 힘이 솟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발을 씻은 다음 피부기능을 촉진시키는 발바닥 자극요법(Reflex Zone Massage)을 가해주면 더욱 좋다.

특히 이른 아침 이슬 젖은 풀 위를 맨발로 걸어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발로 걷는 행위는 우리의 내분비선을 자극하여 발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여름철에 정원이나 숲, 또는 들이나 초원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여 맨발로 걸어 보도록 한다. 그러나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에서는 오히려 신을 신는 것이 더 낫다.

피로는 발에서부터 온다.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발을 자주 움직여주어야 한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음으로 인해 생기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나아가 전신의 피로회복을 위한 발 요법은 다리를 꼬고 앉아 발목을 회전시켜 주는 것이다. 여유 있게 의자에 기대 앉아 천천히 다리를 꼬는 동작은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 양 다리를 서로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꼬아 주는 동작만으로도 벌써 어느 정도의 피로감은 제거된다.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꼰 상태에서 발목을 회전시켜 준다. 발목 회전은 처음에는 새끼발가락 쪽을 향해, 즉 바깥쪽으로 천천히 10여회 회전시킨다. 그런 다음 반대로 엄지발가락 쪽으로 10여회 발목을 돌려준다. 이 운동을 반복하면 발목을 통해 여섯 개의 경락(췌경, 위경, 방광경, 신경, 간경, 담경)이 자극되어 기능이 좋아진다.

발목 회전운동으로 체내의 신진대사는 왕성해지고 몸에 고여 있던 피로 요소가 밖으로 배출되어 몸 전체의 피로가 회복된다. 피로가 쌓여 있을 때는 손에 힘을 주어 발목을 보다 세게 회전시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심장에서 박출된 혈액이 가장 멀리까지 가는 곳이 발바닥인데 바로 이곳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되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발바닥이나 종아리에서 혈액이 울체되어 있으면 심장에선 계속 혈액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 각종 성인병이 온다.
귀가 후 해방감에 젖어들고 싶어도 피로로 인해 발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간호사처럼 대부분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혈액이 발에 몰리게 되어 붓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쉴 때는 발밑에 방석을 한 장 깔고 발을 심장보다 높게 해 준다. 그러면 혈액순환이 순조로워져 발의 충혈이 가신다. 강한 피로감을 느낄 때는 찬 물에 담근 타월로 발을 닦아 주기만 해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더욱 효과적으로 피로를 제거하려면 더운물과 찬물이 담긴 양동이 두 개를 준비한다. 그런 다음 의자에 앉아 먼저 더운물에 발을 담가 따뜻하게 해 준다. 1~2분가량 지나면 발끝이 따뜻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다음 재빨리 찬물에 발을 옮겨 담근다. 찬물에서 1~2분가량 지나면 다시 더운물로 바꾼다. 이를 두 세 차례 반복하면 발의 피로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만다.
발을 따뜻하게 해 주면 발에 고여 있던 혈액의 순환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발의 피로도가 점차 경감된다. 단, 이 상태에서는 혈관이 열려져 자칫 한기를 느끼게 되므로 감기의 원인이 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찬물에 발을 담그면 혈관이 수축되어 에너지의 발산을 막아 주게 된다. 이런 방법을 되풀이하면 하루 종일 시달렸던 발이 목욕을 할 때처럼 편해져 부기가 빠지고 정신적인 해방감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