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남자도 'S라인' 몸매 인기, 보정속옷 인기

‘S라인을 위해서라면 남자도 보정속옷 입는다!’

남자들의 가슴과 엉덩이가 예뻐지고 있다.

‘몸짱’의 시대여서일까?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갖가지 아이템을 이용해서 몸짱이 되려하고 있다. 키높이 깔창은 기본이고 여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보정속옷을 착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외모에 신경 쓰는 대학생들이 주 이용층. 가슴은 ‘빵빵’해지고 엉덩이는 ‘탄탄’해 보이려는 신세대 남성들에게 각종 보정속옷과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은 장소에서는 이른바 ‘갑바’가 중요하다. 튼튼한 가슴 근육이 있으면 왠지 어깨도 넓어 보이는 것 같다. 여성들이 많고 얇은 옷을 입어야 하는 헬스장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갑바’의 존재감이 커 보인다.

인하대 조우진씨(24)는 “몸이 아주 말라서 얇은 옷을 입으면 너무 빈약해 보인다”며 “몸을 키우려고 헬스장을 다니는데 여자들이 많다보니 신경이 쓰여 근육패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근육패드란 가슴과 허벅지 등의 근육을 보완해주기 위해 속옷에 끼워놓는 보형물로 여성들의 브래지어에 넣는 패드와 비슷한 소재. 1.5~2.0㎝ 두께의 패드가 가슴을 감싸줘 탄탄한 가슴 근육을 만들어준다.

엉덩이를 모아서 올려주는 ‘힙업’ 속옷도 인기품목 중 하나. 살이 쪄서 늘어진 엉덩이를 다시 올리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보정속옷을 입으면 순간적으로 엉덩이가 올라간다. 강원대 안영열씨(24)는 “엉덩이에 살이 많은 편인데. 보정속옷을 입으면 엉덩이가 탄탄해보여 청바지를 입을 때도 예전보다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배가 나온 남성들을 위한 복대도 있다. 여성용 코르셋과 비슷한 제품으로 배 부분을 홀쭉하게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보정속옷 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얼굴을 작게 해주는 아이템도 시중에 나오고 있다. 입에 물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얼굴의 근육을 잡아당겨 작은 얼굴을 만들어주는 ‘마우스피스’가 그것.

이같은 제품들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 직수입된 몇몇 제품의 경우 재고가 없을만큼 인기다. 가격은 근육패드가 3만원대. 힙업속업. 복대는 4만~5만원대다.

남성들의 외모와 몸매를 교정해주는 상품들은 이 외에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보정제품을 사용하는 데는 각별한 주의사항도 필요하다. 김대형씨(23·가명)는 “약간 살집이 있는 사람이라면 근육패드를 조심해서 써야 한다. 여자 가슴처럼 보여서 낭패를 겪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정 속옷 살 때 꼭 체크해야 할 것

1 너무 조이는 것은 피할 것
아무리 보정속옷이라고 너무 꽉 끼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조이면 오히려 보디라인이 이상하게 잡힐 수 있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건강상 좋지 않다. 따라서 매장에 가서 본인의 치수를 정확하게 잰 뒤, 알맞은 것을 구매할 것. 특히 올인원은 가슴과 힙, 허리 중에서 사이즈가 가장 큰 부위에 맞춰 골라야 한다. 가슴이 클 경우, 가슴 사이즈에 맞춰 사면 허리와 힙 부분은 수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부위에 맞춰 사면 늘릴 수 없으니 꼭 기억하자.

2 소재를 확인할 것
보정 속옷은 두 벌 장만하여 한 벌을 세탁하더라도 거르지 않고 입으면 몸매 교정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단, 매일 입는 것이고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아이템이므로 소재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에 닿는 안감 부분은 면 소재, 중간 부분은 폴리우레탄, 바깥 부분은 나일론을 사용하여 보정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제품. 면섬유 없이 나일론만으로 되어 있는 보정 속옷을 입으면 민감한 피부는 금세 울긋불긋해지고 가려움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3 꼭 입어보고 살 것 보정 속옷은 입고 서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기 전에 몸을 굽혀보기도 하고 앉거나 걸어보는 것이 좋다. 거들의 경우 탄력이 좋으나 신축성이 약해 허리라인이나 허벅지 끝단 부분이 돌돌 말리는 것이 있으니 꼭 착용 후 앉아볼 것. 허리를 조이는 니퍼 역시 길이가 짧아 아랫단 부분이 접히는 것이 있고, 본(bone)이 너무 딱딱하고 유연성이 없어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입어보고 체크해야 한다.


보정 속옷 제대로 입는 방법

몸의 실루엣을 정리해주는 보정 속옷. 하지만 몸에 맞지 않는 보정 속옷을 입으면 오히려 체형이 흉해지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진정한 보정 속옷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 브래지어 브래지어를 할 때는 제일 먼저 어깨끈을 걸치고, 브래지어의 양쪽 날개 부분을 들어 몸을 크게 앞으로 숙이면서 호크를 잠근다. 그리고 몸을 숙인 상태에서 왼손으로 브래지어의 왼쪽 어깨끈 끝을 살짝 들어올리고, 오른손을 컵 안에 넣어 가슴을 모은다. 살이 많은 사람은 손으로 팔뚝부터 쓸어 올려 가슴 윗부분을 모은다. 몸을 세우고 어깨끈을 움직이지 않게 조절한다. 오른쪽도 같은 방법으로 할 것.

■ 팬티 체형에 따라 팬티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이스 팬티의 경우 힙을 부드럽게 감싸주기 때문에 힙이 큰 사람에게 어울리고, 자국이 나지 않는다. 사각팬티는 허벅지와 엉덩이에 살이 많은 사람이 입으면 말려 올라가므로 하체가 뚱뚱한 사람은 피한다.

■ 코르셋(거들) 코르셋을 입을 때는 허리선을 1.5~2cm 정도 밖으로 둘둘 말듯 두 번 접은 뒤 허벅지 부분을 잡고 끌어올린다. 허리선부터 잡아당겨 입으면 탄력 때문에 잘 안 올라가고, 레이스로 처리되어 있는 경우 약한 부분이 뜯어지는 일도 발생한다. 보정 효과를 위해서는 입은 후에 손을 코르셋 안으로 넣어 허벅지살을 쓸어 올리고, 힙 아랫부분의 살을 모아서 올리면 힙 업 효과가 있다.

■ 올인원 올인원은 코르셋을 입을 때처럼 상체 부분을 둘둘 접어서 다리를 낀 후 허리선까지 잡아당겨 입는다. 윗부분은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접은 부분을 착착 펴서 입는다. 가슴 부위는 브래지어를 착용할 때처럼 손으로 팔뚝살과 가슴을 모을 것


TIP. 남편들을 위한 보정 속옷

남성 전용 뷰티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보정 속옷 업계에서도 남성 체형 보정 속옷을 내놓고 있다 요즘은 남성들도 예쁘고 잘 정돈된 몸매를 가꾸기 위해 밤낮없이 운동에 매달리는 것이 사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이나 피부 관리보다 더 어려운 것이 몸매 만들기다. 특히 남자들의 고민은 뱃살과 옆구리 살. 볼록 나온 ‘사장님’ 배와 늘어진 힙 때문에 양복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고, 젊어 보이려고 청바지를 입어도 역부족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보정 속옷. 남성용 보정 속옷 중에서는 니퍼가 가장 인기다. 니퍼는 뱃살을 감춰주는데, 흔히 말하는 복대의 일종이다. 그 밖에도 가슴 부분과 팬티 엉덩이 부분에 여성의 브래지어 패드처럼 남자의 가슴 근육을 본뜬 패드와 엉덩이 골격과 굴곡을 감안한 패드를 넣어 만든 러닝셔츠와 팬티, 뱃살을 눌러주고 처진 힙을 올려주는 롱 거들, 앞뒤에 패드를 덧댄 삼각팬티 등이 있다. 스큄(www.squeem.co.kr), 미스터 짱(www.ejjang.co.kr), 앨트웰 아이디몰(http://toruf.altwell.biz), 일본 수입 보정 속옷 다이어트샵(www.diet-shop.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