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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 "노무현대통령에게 감정 안 좋다?"…목소리 분석 결과 눈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일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에 비해 이번 2007년 회담 때 목소리의 '정감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4일 저녁 "김 위원장의 2000년도 목소리 성문에는 정감을 나타내는 성문봉우리 특성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현재는 발성 중 별다른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평탄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림 2 참조).

특히 귀빈을 영접하는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목소리 기본 톤의 평균을 비교해 보면, 김 위원장의 기본 톤은 2000년도 194Hz정도에서 현재 평균 161Hz 정도로 2음계가 낮아졌다.

한 문장을 발성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 목소리의 명료성이 평균 25% 낮아닌 것으로 관찰됐다.

배 교수는 "성문 분석을 종합해 보면 김 위원장은 ▲발성 시에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혀나 입술 등의 발성기관을 원활하게 사용하지 않고 ▲심신이 불편하여 만사가 귀찮은 목소리 톤을 구사했다"며 "이는 영접을 위한 목소리 톤이 아니라 정감도가 평균 16% 정도 떨어지는 노쇠한 병약자의 목소리"라고 해석했다.

◇[표] 김정일 위원장의 목소리 특성

목소리 특성 백분율(%)
1 정감도 -16.6
2 정력도 -46.1
3 무게치 -7.5
4 명료성 -24.7

그러나 배 교수는 "올 정상회담의 환담 목소리에 카메라의 플러시 소리나 웅성거림이 많이 포함돼 주변잡음이 많았고, 환담장소에서 마이크로폰의 수음위치가 2000년도와 많이 달랐다"며 "5%정도의 오차를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 김 위원장의 목소리는 2000년 KBS의 뉴스와 2007년 SBS 뉴스 이며, 남녀 1천명의 목소리를 기본 기준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