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감기 안 걸리는 체질의 비밀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감기는 너무 흔한 질병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 독감은 일상 활동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폐렴이나 중이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며, 나아가 생명을 빼앗아 가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
감기는 코, 인두, 후두에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종류도 200종이 넘는다.
콧물, 기침, 인후통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데 1주일에서 열흘 정도 만에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때로는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독감은 단순한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와 달리 독감은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감기와 구분한다.
그러나 임상적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아 증상의 경중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대부분. 독감 증상은 보통 감기와 달리 고열이 나고 근육통이 심한 게 특징. 특히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 점막이 손상돼 2차 세균 감염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독감이 낫는 듯 하다가 다시 열이 나고 기침과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이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1917년과 1918년에 걸쳐 유행한 스페인 독감은 2000만~5000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감기와 독감을 예방은 아주 간단하다. 손을 조심하는 것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코 점막에서 증식하므로 콧물 속에 많이 들어 있다. 감기 환자가 손으로 콧물을 닦은 뒤 다른 사람과 악수하거나, 이 사람이 만진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면 바이러스가 그 사람 손을 통해 체내로 침투해 증상을 일으킨다. 또 극장이나 놀이방, 교실처럼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선 말을 하는 과정에서 침이 튀겨, 그 침 속의 바이러스가 손이나 호흡기를 통해 옮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손만 깨끗이 씻으면 감기건 독감이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으로 눈이나 코나 입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엔 코 점막에 감기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지 모르기 때문에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씻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10세 미만 아동이나 55세 이상 성인, 고혈압-심장질환-뇌졸중 등 순환기계 장애가 있는 사람,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나 간염-간경화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 암이나 장기이식을 받아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후 항체가 생기려면 약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백신은 독감이 유행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하고.
백신을 맞더라도 100% 예방되지는 않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상태서 낫거나, 완치되는 시간이 단축되거나, 주변 사람에 대한 감염성이 약해지는 등의 효과가 있다.


◈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생활 속에서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바이러스 침투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 매일 만지는 문 손잡이, 전화기, 수도 꼭지에 묻어 있고 공기 속에 퍼져 있는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어떻게 100% 차단할 수 없다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추위에 떨고 나면 감기에 걸린다는 사람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불규칙한 생활과 음주, 흡연으로 그 사람의 건강상태와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손을 자주 씻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좋지 못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비타민C를 복용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유포돼 있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 그러나 이에 관해선 이론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비타민C의 복용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맞기겠다.

◈ 감기에 걸리면 휴식이 최고
감기 기운만 있으면 병원이나 약국에 달려가는 사람이 많은데, 지구상에 감기나 독감을 낫게 하는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다. 흔히 감기약이라는 것은 감기 치료제가 아니라 콧물, 기침, 근육통 등을 완화시킬 뿐이다.


‘감기는 병원에 가면 1주일, 병원에 안 가면 7일만에 낫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병원에선 항생제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쓸데없이 항생제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 거듭 강조하지만 감기는 저절로 낫기 때문에 약이나 주사에 의존하기 보단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게 최선의 처방이다.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감기 안 걸리는 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