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예방접종 시 주의할 점
   가능하면 오전 시간에 접종한다 예방접종을 할 때 부모들이걱정하는 부분은 부작용

   이다. 오전에 접종하면 아이에게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그날 바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오전 시간에 접종할 것을 권한다. 예방접종뿐 아니라 소아과를 가

   야 할 때에도 되도록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다녀갔

   으므로 혹 아기에게 전염의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육아수첩에 기록한다 한 번으로 끝나는 접종도 있지만 간염 예방접종처럼 백신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또 DPT, 소아마비 등 시일이 지나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 경우

   기록이 필요하다. 접종 기록은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열이 있으면 접종을 미룬다 열이 있는 상태에서도 접종할 수 있으나 이 경우 부작용

   으로 생긴 발열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예방접종은 며칠 미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되도록 아기의 컨디션이 좋을 때 맞히도록 한다.

너무 놀게 하지 않는다 접종 당일과 다음날은 너무 뛰놀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접종 당일에는 목욕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는 아기를 피곤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백신의 종류
백신에는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다. 생백신 접종은 약하게 살아 있는 균을 몸에 투여하여 면역을 얻는 방법으로, 한번 접종하면 그 효능이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4~14일 잠복기를 거쳐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BCG, MMR, 경구용 소아마비, 수두, 홍역, 일본 뇌염 백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사백신은 죽은 상태의 균을 몸에 투여, 몸에 균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생기게 하는 방법으로 면역 효과 기간이 짧아 대부분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며 DPT, B형 간염, 뇌수막염, 독감 백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BCG 결핵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예방접종으로 대개 팔에 접종한다. 결핵을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지만 생후 1년 이내에 결핵 감염에 따른 합병증, 예를 들어 결핵성 뇌막염, 속립 결핵 등을 예방해준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접종 한 달쯤 후에 접종 부위가 곪거나 붓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소독을 한다거나 고름을 닦지 말고 내버려 두면 대개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고름이 많아지고 열이 심하게 나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MMR 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으로 12개월째에 수두와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4~6세에 추가 접종을 하지 않지만 1회만 접종했을 경우 4~6세에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 단 홍역이 유행할 때는 생후 6개월부터 홍역만 단독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MMR은 살아 있는 균으로 만든 생백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생백신 접종과 최소 1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접종을 해야 한다. 발열,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마비 소아마비 접종은 약 복용과 주사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보통 시럽을 입에 넣어주는 형태인 경구용으로 접종한다. 간혹 마비 증세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족 중 면역 능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B형 간염 보통 허벅지에 접종하며 다른 예방접종보다 좀 더 아프다. 접종 백신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1차 접종한 백신으로 계속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 내에 3차 접종을 마치고 9개월 넘어 항체 검사를 한다. 이때 항체가 없다면 처음부터 다시 3회 접종을 하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DPT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DPT라 부른다. 이 세 가지 백신을 혼합하여 맞는데, 접종 후 1~3일 동안 접종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조금 있지만 대부분 큰 이상은 없다. 가능하면 오전에 접종하고 접종 후에는 아이를 푹 쉬게 한다.
Hib성 뇌수막염 Hib성 질환은 어릴 때 많이 걸리므로 접종할 생각이라면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방률이 높고 부작용도 적지만 접종 비용이 비싼 것이 흠이다. 2, 4, 6개월마다 1회씩, 그리고 15개월에 4차 접종을 하는데, 15개월이 지난 아기는 1회 접종만 한다.
수두 수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하고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접종하더라도 수두가 유행하면 걸릴 수 있지만 미리 접종하면 약하게 지나가거나 물집도 적게 잡힌다. 수두 예방접종은 반드시 돌 이후 해야 한다.
일본 뇌염 일본 뇌염에 걸리면 25% 정도가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고, 산다 해도 50% 정도는 뇌가 마비되는 등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돌 지나서 1차 접종하고 일주일 후 2차 접종, 그 후 1년 뒤 한 번 더 접종한다. 만 6세와 만 12세에 추가 접종한다. 최근 개발된 생백신의 경우 초기 2회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독감 인플루엔자 균 감염으로 앓는 독감은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병이다. 독감의 무서운 점은 합병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보통 70~90% 예방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 등 합병증 발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생후 6개월 이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만 9세 이상은 1회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후 이렇게 하라
1
접종 부위는 잠시 눌러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2 접종 후 15~20분 간 대기실에서 상태를 관찰한다.
3 접종 부위에 더러운 것이 묻지 않게 주의한다.
4 접종 부위가 붓더라도 금방 가라 앉을 정도의 부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5 접종 후 접종의 종류와 다음번 갈 날짜를 반드시 기록한다.

백신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
1 백신도 유효기간이 있다?
맞다.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있으며, 표시된 유효기간의 마지막 날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2 한 병으로 여러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도 안전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세균의 정균제(세균의 발육과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 요법제)가 들어 있지 않은 백신은 24시간이 지나면 폐기하라고 한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정균제가 들어 있는 백신은 백신이 오염만 되지 않는다면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3 치메로살이 든 접종약은 나쁘다?
아직 증거가 없다. 치메로살은 접종약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부제 계통의 첨가제인데, 수은이 미량 들어 있는 것이 문제다. 미국에서는 이 미량의 수은 때문에 생길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접종약에서 수은을 제거했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바로는 접종약 속에 함유된 수은의 양은 안전하다고 한다.

출처: 맘&앙팡 (200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