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터 5세까지>
의학이 발달하면서 태아기부터 영.유아기 때까지의 건강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하나씩 입증되고 있다. 2.5㎏ 이하로 태어난 저(低)체중아는 성인이 되면 뇌졸중.심장병 등 발병률이 높아짐은 물론 폐기종.폐렴.유방암.대장암 등에도 잘 걸린다.
서울대 의대 내분비 내과 이홍규 교수는 <성인형 당뇨병만 하더라도 작게 태어난 아이일수록 많이 발생해 발병률이 10배까지 증가한다>고 들려준다.
뱃속에서 적은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 저항성이 큰 체질로 태어난 탓에 남들만큼 먹으면 뚱뚱해지는 것이다. 지능도 문제가 된다.
성균관대 의대 소아과 장윤실 교수는 <저체중아는 신경계 이상으로 지능 및 수학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다.
◇ 임신부가 알아야 할 점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임신 전부터 대비하는 게 좋다. 저체중아 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염색체 이상에만 있는 게 아니라 임신부의 바이러스 감염.고혈압.임신중독증 등 예방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
최근들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젊은 여성들의 살빼기 다이어트다. 이교수는 <약간 뚱뚱한 여성이 인슐린 분비가 늘어 난자 성숙이 잘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다>고 설명한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면 난자 성숙에 방해를 받는다는 것. 따라서 다이어트는 단산(斷産)후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임신중엔 태아의 뇌발달을 위해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생선이나 식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신경계 기형 예방을 위해선 매일 엽산(비타민제에 함유)을 복용하는 게 좋다.
◇ 영.유아기 영양
튼튼한 아이로 키우려면 모유가 가장 좋다. 서울대 의대 소아과 서정기 교수는 <모유는 아기에겐 완전식품>이라면서 <모유에 있는 면역 글로블린은 장염.호흡기 질환.알레르기 질환.중이염 등 각종 질병 발생을 줄인다>고 강조한다.
이런 효과는 모유 먹기가 끝난 후에도 지속돼 15주간 모유를 먹은 아이는 중이염은 3년 이상, 호흡기 감염은 7년간, 천식은 6~7년,치명적 뇌막염의 원인인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은 10년간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
영양부족이나 과잉도 막아야 한다. 연세대 의대 소아과 김덕희 교수는 <설사를 할 때도 설사하는 어린이용 분유를 먹여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엔 비만을 막는 것도 중요한데 이 역시 어릴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예컨대 뚱뚱한 체질이다 싶으면 전지분유 대신 탈지분유를 먹여야 한다. 패스트 푸드 삼가는 물론 야채를 즐겨 먹도록 해야 한다.
◇ 정신건강
지능이나 성격도 영.유아기에 형성된다. 성균관대 의대 소아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지능 발달을 위해선 적절한 자극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역설한다. 놀이나 장난감이 효과적이다. 강요된 조기교육은 아이의 호기심을 없애는 역효과만 남긴다.
또한 원만한 정서적 발달을 위해선 아이의 기질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홍교수는 <통계적으로 유순한 아이가 40%, 까다로운 아이가 10%, 늦되는 아이가 15% 정도며 나머지 3분의 1은 이런 성격이 혼재돼 있다>고 말한다.
또 <자고 먹는 시간의 규칙성, 기분의 진폭, 감정표현 방법, 참을성, 산만한 정도 등을 통해 유형을 알 수 있다>고 들려준다. 예컨대 까다로운 아이는 먹고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짜증이 많다. 잘못된 행동은 인내심을 갖고 반복적으로 지적해주되 때리지는 말아야 한다.
늦되는 아이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은 더디지만 적응하면 곧잘 어울린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따라서 이런 아이에겐 남들처럼 빨리빨리 못한다고 혼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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