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팬 보이콧에 광고주도 골머리

2PM 팬 보이콧에 광고주 광고종료.

2PM의 전 리더 박재범의 영구탈퇴 이후 팬들이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광고에 대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자 2PM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는 이에 대해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

2PM을 음료 모델로 기용한 바 있는 H사는 2일 홈페이지 ‘뉴스&공지사항’을 통해 ‘2PM과의 계약이 2010년 1월 31일 부로 종료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향후 재계약 의지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확인한 일부 팬들은 "재범 사태로 인해 제품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광고주가 내놓은 2PM 거부운동에 대한 조처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S사 관계자는 “지난 2월 6일 팬미팅을 진행한 후 아직도 우리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이러한 공지사항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PM을 여전히 모델로 알고 있는 팬들이 2PM 광고 보이콧 관련 전화와 메일을 고객만족팀의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이 해왔다. 그래서 이와 같은 조처를 취한 것”이라며 “팬들의 보이콧 때문에 모델 계약을 강제로 종료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2PM은 휴대폰, 의류, 제과 업체 등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2PM이 모델인 광고는 청소년들을 타겟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2PM팬들의 움직임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처지"라며 "그래도 갑자기 광고 모델을 교체할 수도 없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