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만기 효과, 강호동 회식비 160인분 삼겨살

 20년만의 강호동과 재대결

‘해피선데이’ 이만기-강호동 20년만의 재대결 효과 폭발 시청률 ↑ 25.0%

이만기와 강호동, 두 전설의 만남에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도 숨을 죽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전국기준 2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 분이 기록한 22.9%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이날 코너 '1박2일'에 쏠린 관심은 지대했다. 한국 씨름계의 두 전설인 이만기와 강호동의 20년만의 재대결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만기와 강호동의 20년 만에 재대결이 이날 시청률 상승의 최고 원인으로 분석된다.

두 사람의 대결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기술, 힘, 정신력을 한 번에 쏟는 씨름, 방송은 순식간에 예능이 아닌 정식 씨름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승부는 좀처럼 쉽게 나지 않았다. 3판 2 선승제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첫 승리는 이만기에게로 돌아갔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동은 이만기를 번쩍 들어 멋진 승리를 거둬 1:1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세 번째 대결에선 이만기가 승리를 거두며 두 사람의 아름다운 경기는 끝났다.

강호동 160인분 삼겹살 계산액 153만 2,000원..이만기 “씨름 꿈나무들에 희망될 것”

강호동이 이만기와의 씨름 대결에서 져 삼겹살 160인분을 먹어 치운 후배 씨름선수들의 회식비를 책임졌다. 놀라운 이들의 식욕에 시청자들은 한번 놀라고 그 계산액에 다시 놀랐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방송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박2일' 촬영팀이 다녀간 삼겹살집 아들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강호동이 이날 계산한 총 금액이 153만 2,000원이라고 주장했다. 삼겹살 160인분 가격 144만원과 공기밥 92개 가격 9만 2.000원을 더한 금액.

그는 "음료수는 서비스로 제공됐다. 1박 2일 팀이 다녀가고 벌써 소문이 나서 매일 대박이다. 강호동씨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강호동이 지갑을 연 이번 회식은 지난주 나영석 PD가 점심식사를 결제한 것에 이은 것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날‘1박2일’ 스태프와 출연진, 씨름부 학생들이 찾은 고깃집은 강호동을 빼고 잔칫집 분위기였다. 특히 이수근은 “여기 고기 64인분 추가요”라고 말해 강호동에게 곧 닥칠 ‘재앙’을 예고했다. 이어 다른 이들도 정신없이 고기를 ‘흡입’하기 시작했고 주문은 쉴새 없이 들어갔다.

결국 가게 주인까지 놀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기만 160인분이 팔린 것 그러나 강호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개인카드로 모든 식대를 결제해 ‘쿨남’의 면모를 보였다.

이만기는 강호동의 어깨를 두드리며 “걱정하지 말아라. 씨름 꿈나무들에게는 오늘 호동씨의 계산이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