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한국인 3명 피랍

[앵커멘트]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 3명이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선중 기자!

무엇보다 피랍된 사람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피랍된 한국인들의 신원은 파악이 됐나요?

[리포트]

일단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가이드 모종문 씨와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인 2명 그리고 이집트 인 현지 가이드 1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종곤 주 이집트 대사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에 모 씨를 포함해 한국인 3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식을 현지경찰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사는 현지에서 베두인족에 의한 외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이 빈번했다며 현재 현지 경찰과 함께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앞서 AP통신은 긴급 뉴스로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 3명과 이집트 인 관광 가이드 한 명이 베두인족에 의해 납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시나이 반도에서 무장한 베두인족들이 도로를 지나가던 관광버스를 세우고 한국인 관광객 3명과 가이드를 데려갔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알 카에다 연계된 베두인족 무장세력이 수감된 조직원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한국인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무장 세력들이 수감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납치한 뒤 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일이 자주 있어왔습니다.

지난 주에도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나는 가 하면 지난 달에는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중국인 공장 노동자 25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인질로 붙잡혔다 풀려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