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밴드 결성 10주년 맞아 홍대앞서 기념공연
퀸의 음악을 10년 동안 연주해 온 영부인밴드가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 홍익대 인근 롤링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엔터테인먼트부 기사참조, 영부인밴드측 제공 >>
영부인밴드 "퀸 노래만 부른 지 10년 됐죠"
결성 10주년 맞아 홍대앞서 기념공연
10년 동안 그룹 퀸의 음악만을 연주해 온 영부인(0Vueen)밴드가 결성 10주년 기념을 기념해 25일 오후 7시 홍익대 인근 롤링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영부인밴드는 1997년 나우누리 동호회 '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2000년부터 팬클럽에 소속된 프로젝트 밴드 개념을 넘어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다양한 클럽에서 공연을 펼쳤다. 특히 2005~2006년에는 씨네코아에서 6개월 동안 정기공연을 마련해 화제가 됐다.
이 밴드의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신창엽은 "단 1초라도 우리를 보고 퀸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을 소화하기 위해 발음과 발성에 많은 연습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아이 원트 투 브레이크 프리(I Want To Break Free)' '돈트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퀸의 히트곡 30여 곡을 부를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 원.
퀸 트리뷰트밴드 영부인의 10주년 기념공연이 끝나다
'Don't Stop Me Now'
6만건의 조횟수, 80개가 넘는 댓글, 30회의 스크랩..그리고 300명의 관객.
한 달 전, 퀸 트리뷰트 밴드 '영부인'의 10주년 공연에 대한 글을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59319)
다음 블로거뉴스로 송고할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실지는..바라고는 있었지만,
기대까지는 못한,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
(댓글에 싸우지들 좀 마세요 ㅎㅎ)
기사가 나간 뒤로, 카페 가입이 부쩍 늘었다. 기사를 보고, 입소문을 듣고..
고등학생부터 아이를 둔 엄마 아빠까지. "퀸이 좋아요~" 라며 찾아와주시는 분들.
다들 반갑고, 고마웠다.
이번 공연은 영부인에게 나름 많은 기록들을 낳은 이벤트였다.
합동공연에서는 제법 큰 무대도 올라가봤지만,
단독공연으로는 가장 큰 무대. 가장 비싼-_- 무대. 가장 다양한 의상.
가장 길었던 공연준비. 가장 활발했던 홍보. 그리고 가장 고가의 입장료.
작은 카페나 클럽에서 공연했던 영부인밴드 초창기 시절, 입장료는 5000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현매가 2만원, 예매가 만육천원.
고스란히 비싼 대관료와 정성들인 공연 준비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아마추어 밴드의 입장료로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걱정이 없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예매게시판에 쭉쭉 올라오는 예매신청들을 보고
"공연장에 관객들 다 못들어오면 어떡하지?" 하는
뻔뻔한 우려까지 낳은, 두근두근거리던 보름.
8월 25일 토요일, 홍대 롤링홀.
공연 전의 모습은 매번 비슷비슷하다. 공연장 세팅과 리허설, 그리고 분장.
그러나 이번 공연은 규모도 크고, 준비한 것들도 많아서
몇 시간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허설 중인 드러머 '로저 테일러' 관훈님
이틀동안 밤새서 새 의상을 손수 만들어온 코디 장초영님.
이번 공연을 위해 70년대 퀸이 입었던 '날개옷'과 여러가지 가발을 특별히 준비했다.
아직 피팅이 조금 덜 된 상태라 후다닥 마지막 마무리 돌입-
'프레디 머큐리' 신창엽님의 가발 앞머리도 정리하고
"옷 작아작아작아"
"아 그러니까 티셔츠를 벗고 입어보시라니까요"
'부끄..'
유난히 부끄럼 많은 '브라이언 메이' 종호님이셨다.
공연 10분 전
사람들은 벌써 바깥에서 바글바글바글.
예상관객은 300명.
영부인에게는 단독공연 유료관객으로는 최대 숫자다.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무대 오르기 전의 최종분장샷.
그리고 7시 정각..공연 시작.
1부는 마지막 곡을 제외하고는
Jazz앨범까지 17곡.
분장실에서 웃겨보이기만 했던 의상이,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창엽님이 유난히 컨디션이 좋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 사이에도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 정도는,
그리고 확실히 비싼 공연장은 비싼 값을 한다는 것은-_-
신경 쓰지 않아도 들린다.
그냥 자연스럽게.
10년 때묻은 세월의 예민함이다.
내가 고등학생에서 직장인이 된 10년이란 세월동안
이 사람들은, 정말 즐겁기 때문에,
매번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것.
그 즐거움은
관객들에게, 나에게 강력하게 전파된다.
'우리는,
단지 재미있어서 하는 일일 뿐-'
'Somebody To Love'
연주하는 멤버들이 탄탄하게, 묵묵하게 퀸을 완성해낸다.
균형을 이루었을때,
이어지는 관객들의 환호.
그리고 'The Show Must Go On'으로 1부가 끝났다.
그리고 이어진 선물추첨.
멤버들이 아끼던 퀸 물건들을 내놓았다.
2부 의상 준비에 바삐 들어가는 멤버들.
Ready Freddie-
그리고 2부
키보드 정아란님을 선두로 멤버들은 다시 무대로 향하고
그리고 무대 뒤에 남은 그녀
대중적인 힛트곡들은 거의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열띠게 진행되었던 2부
'I Want To Break Free'
한박자 한소절에 온몸으로 반응하는 사람들.
관객속에 있지 않아도 느낄 수가 잇었다.
그리고 앵콜까지 마무리-
보나스샷, 프레디의 수염 지우기 (일일이 손으로 그린거다)
10년이란 시간동안 영부인을 거쳐갔던 여러 멤버들
그리고 영부인 공연을 한번이라도 찾아와준 관객분들
그리고 퀸의 노래를 좋아해주는 모든 사람들
그들 모두모두 덕에,
이렇게,
영부인 10년, 하고 점을 찍었다.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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