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은메달 획득!! 축하합니다!!
박태환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은메달 획득!! 축하합니다!!
‘마린보이’ 박태환, 쑨양에 밀려 은메달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쑨양(21)이 금메달을 따며 자유형 400m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박태환은 29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3분 42초 06으로 들어와 은메달을 땄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쑨양은 3분 40초 14로 들어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3위는 피터 반데카이(28·미국)가 3분 44초 39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2전 3기 만에 박태환을 꺾은 쑨양은 레인 구분선에 올라가 큰 소리로 포효했다. 그는 중국 경영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황금색 이어폰을 끼고 나온 박태환은 출발 전 심호흡을 크게 했다. 실격의 부담이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6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50m를 25초 57로 1위로 찍었다. 박태환은 초반 100m를 54초 42로 가장 먼저 돌았다. 4번 레인의 쑨양은 0.25초 차이로 박태환을 바짝 쫓았다.
격차는 점점 줄었다. 250m에서 쑨양과 차이는 0.03초까지 줄었고, 300m에서는 0.01초까지 쫓겼다. 결국 350m에서는 쑨양에 리드를 내줬다. 50m를 남겨 놓고 막판 스퍼트에서는 오히려 쑨양과 거리가 더 벌어지며 1위를 내줬다.
이날 박태환은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는 28일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당했다. 대한수영연맹은 바로 이의신청을 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관계자는 "출발 전에 약간 어깨를 움직였지만 선수의 습관일 뿐 고의성이 없었다"며 "대한수영연맹의 이의를 받아들여 FINA 기술위원회가 박태환의 결승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5년 만에 판정이 번복됐다.
하지만 박태환은 흔들렸다. 노민상 SBS해설위원은 "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태환은 "계속 기다리는 방법 뿐이 없었다. 200m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태환 경기일정은 29일 오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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