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배우 최진영이 29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3월 29일 오후 최진영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최진영의 어머니와 한 여자 후배가 최진영을 최초 발견한 뒤 지인 및 119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19 구조대는 이날 오후 2시 14분께 출동해 이후 현장에 도착했으나 목을 맨 채 이미 숨진 후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망원인은 우발적인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최진영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 측은 최진영의 목에 줄을 맨 상흔이 발견됐다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빈소는 유가족들에 의해 출입이 봉쇄된 상태. 최진영의 누나인 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최진영은 지난 2008년 누나 최진실의 자살 충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왔으나 2009년 한양대학교 예술학부 연극 전공으로 늦깎이 입학해 학업에 몰두하는 등 재기 의지를 다졌으나 사망, 충격을 줬다.

최진영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