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꽃거지 등장에 韓 네티즌, "中 얼짱거지 꿇어!"

일명 '거지계의 금성무'로 불리며 중국 거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얼짱거지'가 한중 네티즌 사이에 초미의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서도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지닌 '얼짱거지'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헤럴드생생뉴스에 처음 보도되며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한 이 얼짱거지는 네티즌들 사이에 '신림동 꽃거지'란 닉네임까지 얻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 인근에 거주(?)하는 이 꽃거지는 절대로 구걸하지 않으며 언제나 시크한 표정과 모델처럼 당당한 포즈로 신림역을 지나 다닌다는 설명이다.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 구로동 출신이지만, 학창시절부터 즐겨 찾던 이곳에서 5년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30대 초반으로 추정하던 네티즌들의 예상을 뒤엎고 자신의 나이가 "40대 초반"이라고 밝혀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180cm를 훌쩍 넘는 큰 키에 원빈과 이민기를 절반씩 섞은 얼굴이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외모"라면서 "갱생의 길을 마련해 준다는 차원에서라도 연예계에 데뷔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거지들이 다 '알랭들롱'이라는 이탈리아처럼, 우리나라 거지도 이젠 잘 생겨야 먹고 사는 세상이 온 것 같다"며 "외모지상주의가 밑바닥 세계에까지 뻗친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고 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