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우유에 대한 잘못된 건강 상식 1] 성장기 아이에게 우유는 필수?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이나 단백질이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이라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이런 잘못된 상식은 우유를 팔아서 잇속을 차리는 기업들이 우회적으로 혹은 직접화법으로 끊임없이 소비자를 세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 네 살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제를 몸에서 더 이상 만들지 못하므로 우유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유당인 락토스를 소화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에겐 우유는 쌀뜨물보다 못한 음식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몸에 우유의 단백질은 ‘낯선’ 단백질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몸이 과민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어린이들에게 너무 많이 나타나는 아토피성 질환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우유를 많이 먹게 되면 몸 속의 철분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우유는 철분 함량이 너무 적어서 시금치 한 접시에서 얻을 수 있는 만큼의 철분을 우유에서 얻으려면 무려 100되에 달하는 우유를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유는 철분의 함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데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권하는 것은 비도덕적일 수도 있습니다.

'뼈로 가는 칼슘'도 완전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아주머니들이 우유를 찾는 이유는 우유에서 칼슘을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 어릴 적만 하더라도 골다공증이란 말조차도 없었지만 요즘 주위를 돌아다보면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즈음에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먹을거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이 동시에 많이 들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유에 대한 잘못된 건강 상식 2] 아기에게 저지방 우유는 금물!

요즘 저도 늘어나는 몸무게 때문에 저지방 우유에 손이 가곤 하는데 아이들에게 저지방 우유를 먹이는건  생각해 봐야겠어요.

콜레스테롤이라는게 무조건 나쁜게아니고 호르몬과 혈관 벽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영양소라네요.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뇌혈관이 약해져 뇌출혈의 빈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어린이의 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저지방 우유를 먹이는건 생각해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겐 저지방 우유보다는 깨끗하게 만든 좋은 원료로 만든 우유가 무엇보다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해요.


[우유에 대한 잘못된 건강 상식 3] 속이 쓰릴 때는 우유가 최고?

술 마신 다음날 쓰린속에 우유는 최고?

우유가 위벽을 보호한다는 사실만 알고 속이 쓰릴 때면 무턱대고 우유를 마시는 것은 병을 악화시킬 수가 있다. 위장병을 가진 사람이 알아야 할 우유 마시는 법은 무엇인가?

쓰린 속에 우유를 먹으면 좋아진다는 것은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에 있는 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자주 쓰린 사람 중에는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이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유가 일단 위산을 중화시키고 속 쓰린 것을 좋게 할 수는 있어도, 우유는 곧 다시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일단 증상이 좋아지지만 얼마 후 다시 위산이 많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화성궤양(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소화성궤양이 있는 사람이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으며, 더구나 자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은 금기이다. 왜냐하면 밤 사위에 위산분비를 늘려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이 우유를 전혀 마시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원인을 알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하루 한두 잔의 우유를 마시는 것은 상관이 없는 일이다. 다만 속이 쓰릴 때 습관적으로 우유를 마시거나 자기 전에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에게 가장 흔한 암은 위암이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성인이 속이 쓰리거나 식사 후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위내시경검사나 위투시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산제나 우유등으로 속쓰린 것을 달래면서 지내다가 더 이상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진행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1~2개월 동안 제대로 약물 치료를 해도 속 쓰리는 증상이 계속될 때는 위내시경 등을 통하여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우유에 대한 잘못된 건강 상식 4] 저는 설사를 해서 우유를 못먹어요!

많은 사람들이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좋은 줄은 알지만 마시지 못한다는 얘기를 한다.

드물게는 진짜로 우유 알레르기를 나타내어 우유는 물론 버터나 치즈 같은 유제품만 먹어도 과민반응으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찬 우유를 빨리 마셨거나,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때문에 설사를 한다. 즉 찬 우유가 위벽에 자극을 주게 되고 그 신경반사로서 장운동이 높아져 설사를 하거나, 유당소화분해효소(Lactase)가 분비되지 않아서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복부팽만,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를 수천년 동안 먹어 온 서구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나(약5-10%), 유아기가 지나면 거의 우유를 먹지 않는 아프리카의 흑인이나(약70%), 동양인(약90%)에게는 흔하게 나타난다.

우유를 마신 후 설사를 한다고 해서 장이나 위에 심각한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 염려하지 말고 우유를 매일 조금씩 마시면 유당을 이용하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유당 거부 현상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죽이나 밥을 우유에 섞어 마시거나 우유를 약간 데워서 조금씩 간격을 두고 마시면 위장에 자극을 적게 주어 설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당 함량이 낮은 유제품인 요구르트·치즈를 먹거나, 제조과정에서 유당을 분해시킨 우유를 마시거나, 우유를 마실 때 유당분해효소가 함유된 소화제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Q: 속쓰릴 때는 우유가 최고?

A: 종종 속이 쓰리다며 우유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속이 쓰릴 때마다 습관적으로 우유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는 우유가 짧은 시간동안은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다시 위산을 분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잠시후 속이 쓰리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게다가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마시다가는 위산 과다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속을 보호할 수 있다?

A: 독주를 마실수록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 우유가 끈적하게 위벽을 발라 독주로부터 위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우유가 위벽에 붙어 알코올로부터 위벽을 보호해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오히려 우유는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을 공급해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Q: 우유를 마시면 불면증을 해소할 수 있다?

A: 칼슘은 칼륨과 함께 체내에서 신경전달에 관련된 신경 자극전달물질로 뇌나 신경이 원활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몸안에 칼슘 농도가 줄어들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잠드는 것을 방해한다. 이때 우유를 마시면 칼슘 농도가 늘어나 긴장이 풀리면서 잠들기 편한 상태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불면증을 이기기 위해 우유를 마시려면 소화되는 시간을 고려해 잠자기 3시간 전에 약 200㎖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물론 몸을 지켜주는 영양소. 내 몸을 이롭게 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인지 깐깐 꼼꼼 따져봐야 할 이유다. 행복플러스의 ‘Safe Food’ 캠페인, 그 첫 번째는 우유다!

영양소 골고루, 비율대로 갖춘 완전식품

식품영양학자들은 우유·달걀·감자를 3대 완전식품으로 꼽는다. 그 중에서도 우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완전식품의 ‘지존’으로 통한다. 하루 평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의 경우 55g, 칼슘은 700㎎. 200㎖들이 우유 한 팩을 마신다면 하루 권장 단백질의 9%, 칼슘의 29%를 섭취할 수 있다. 이뿐인가? 우유는 비타민B2, 비타민B12 등 한국인의 식단에선 좀처럼 얻을 수 없는 양질의 영양 성분까지 갖추고 있다. 성장기 아이는 물론 임산부·노인 등 온 가족이 우유를 늘 챙겨 먹어야 할 이유다.

우유 품질의 잣대는 세균수

그렇다면 어떤 우유가 우리 몸에 이롭고 좋을까? 김현욱 서울대 동물자원대학 명예교수는 “우유에 내재된 미생물 수, 즉 세균수가 우유 품질을 결정하는 잣대”라고 말한다. 젖소의 유방에 들어 있는 원유는 무균상태. 하지만 원유를 짜는 농부의 손, 착유기, 축사의 위생상태 등 착유과정에서 원유 안에 세균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세균수가 많다는 것은 사육되는 젖소가 오염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뜻. 즉 세균수가 낮을수록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신선한 상태로 활성화돼 있고 맛도 좋다는 것을 기억할 것. “미생물이 많이 내재된 우유는 자체로 부패가 빨리 진행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람이 먹었을 때 자칫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신선하고 맛있는 우유를 얻고자 한다면 원유 생산자들은 우유를 얻기까지의 2차 환경과 유통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조언한다.

국내에서 유통 중인 우유들은 축산물가공처리법이 규정한 세균수에 근거, 등급이 정해진다. 세균수 3만 마리 미만이라면 1A등급, 3만~10만 마리라면 1B등급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우리들이 먹는 우유 대부분이 1A등급이다.

우유의 맛은 열처리 여부에 달렸다!

착유된 원유엔 특유의 신선함이 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유통할 경우 착유 중 생성된 세균이 원유를 부패시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우유 제조업체들은 열처리를 거쳐 제품을 유통한다. 원유 처리방법은 크게 세 가지, 72~75℃에서 15초 살균하는 HTST(High Temperature Short Time, 고온단시간살균), 135℃ 초고온에서 2~3초간 살균하는 UST(Ultra Short Time 초고온단시간살균), 그리고 65℃에서 30분간 서서히 열처리하는 LTLT(Low Temperature Low time, 저온살균) 등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70% 이상이 UST 살균 우유라고 한다. UST 살균을 통한 우유는 누룽지마냥 구수한 맛이 난다. 하지만 고온 열처리를 거쳤기 때문에 영양소가 손실됐다는 것이 식품영양학자들의 분석. 한편으론 살균해야 할 세균수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국내 유제품업계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일동후디스의 정후길 식품연구소장은 “열처리를 적게 하는 것이 맛있고 안전한 우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정 소장은 또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내 우유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최근 저온살균 우유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면서 “우유 구매시 제품 패키지만 잘 살펴도 내 가족을 위한 안전하고 바른 먹을거리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