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hitel에서 가져왔습니다.
번  호: 11665                 분류:TOUR            OS환경:                               파  일: valley.hwp  크기: 52K   UP:1999-07-23  DN:2000-05-21  DN수:1799
 저작권:                               등록자: 오민우(kyuwoo)
 제  목: 전국 계곡-폭포 명소
안녕하세요?
지난 번 '한적한 해수욕장'에 이어서 계곡과 폭포의 자료를 올립니다.
지난 번 자료를  많은 분들이 다운 받으셔서 기분이 좋고요....
저의 자료가 더위에 지친 여러분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휴가 되세요....
다음엔 '조용하고 깨끗한 섬'편을 올리겠습니다.많은 이용바랍니다.
혹시 궁금한 것이 있느시면 메일 보내주세요....
강수욕하기 좋고 산바람 서늘한
전국 계곡-폭포 명소
피서객들이 몽땅 바다로 몰리는 여름에는 계곡과 강변이 텅 빈다. 경기 일대의 명소는 주말은 밀리지만 피서철은 숙박시설이 남아돌고, 충청 경북 내륙지방은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은 강수욕장이 널려있다. 쏟아지는 별빛과 반딧불을 캠프 화이어 삼아 청아한 계곡 물소리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전국 계곡·폭포 명소 31.

경기권

♠ 철원 순담계곡
: 철원군청에서 북서쪽으로 5km 쯤 떨어진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 기묘한 바위와 벼랑, 풍부한 수량, 계곡에서는 보기드문 넓은 백사장까지 갖추어 신이 공들여 꾸민 예술품 같다. 순담계곡 뒷편에는 래프팅 최적지인 뒷강이 있는데, 내린천보다 물살이 강해 매니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승일교 아래서부터 출발, 고석정을 비롯한 계곡 비경을 감상하며 물살을 가르는 기분은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하류쪽 물살이 순해지는 곳에서 직탕폭포를 만날 수 있고, 철원군청에서 4번 국도를 따라 5분 거리인 삼부연 폭포도 둘러볼 만하다.
가는 길: 의정부역~43번 국도~54km~신철원(갈말)~1.5km~군탄교회 앞 좌회전~1.5km~삼거리 좌회전~1.5km~순담계곡 주차장. 신철원에서 농공단지 입구까지 시내버스 20분 간격 운행. 10분 소요. 농공단지 입구에서 계곡까지 도보로 30분.
♥ 숙박 : 갈말읍에 숙박시설이 많다. 삼부연호텔(0353-52-5884), 엑스파크(52-5487), 대원장(52-2525), 한양장(52-5067) 등. 고석정 부근에는 드림파크(55-9198), 그랜드파크(55-0383), 파래스파크(55-8817), 동원장(55-8277)

♠ 포천 백운계곡·광덕계곡
: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 영평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푸른 소나무를 이고 솟아있는 암벽, 폭포처럼 내려꽂히는 급류가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풍광은 그래로 풍덩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가까이에 신라 때 창건한 흥룡사가 있고 그 뒤쪽으로 1km에 이르는 선유담의 비경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비경이 이어진다.
♥가는 길 : 백운계곡에 이르는 관문은 포천 이동. 구리 혹은 퇴계원~47번 국도~도평삼거리 우회전~122번 지방도로~2.4km~흥룡사 주차장. 여기서 8.1km 정도 달리면 광덕고개 정상(644m)에 닿는다. 고개를 넘으면 6.3km구간에 광덕계곡이 펼쳐지고 사창리 삼거리를 지나면 용담계곡의 절경이 화려하게 이어진다. 상봉터미널에서 이동행 직행버스 20분 간격운행, 2시간 소요. 이동에서 백운동 방면 버스를 갈아타든가 사창리행 직행버스(2시간 30분 소요)를 이용하면 된다. 광덕고개나 흥룡사에서 하차.
♣숙박 : 오아시스 호텔(0357-34-0591), 백운파크(535-6455), 그린파크(535-1434), 알프스(536-1434), 산수모텔(535-7510), 민박 문의537-8067.
◈맛집 : 이동의 별미는 역시 갈비. 도로변에 즐비한 갈비촌에서 이동갈비맛을 볼 수 있다. 이동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는 맛. 산장가든(0343-441-4971)의 더덕구이는 즉석에서 껍질을 벗겨 구워내는 맛이 독특하다.

♠ 가평 조무락골
: 화악산과 명지산 사이에 V자로 깊게 골을 만들며서 흐르는 가평천. 이 일대를 적목리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에 속살이 빨간 부목이 많아서 얻은 이름이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3백리 물길 중에서 가장 오염이 안된 지역. 물이 거울처럼 맑고 개울가에 드넓은 자갈밭이 펼쳐져 가족 야영지로 최적이다. 조무락골 들어 가는 길에 만나는 용소폭포의 비경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3.8교에서 북쪽 계곡 안으로 3km쯤 들어간 곳에 있는 무주채폭포, 용추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가는 길 : 46번 도로~가평~363번 지방도로~목동 삼거리 좌회전~명지계곡~적목리 조무락골. 무주채폭포까지는 일반 승용차도 오를 수 있지만, 지프가 아니라면 그 이상은 모험을 않는게 좋다.
♣숙박 : 조무락골에서 적목리 가는 길에 있는 레저타운 약속의 섬(0356-82-0586)은 넓은 야영장과 운동장 천연풀장까지 갖추고 있다. 객실 48개, 숙박요금 5만원. 텐트 사용료 2만원. 목동 쪽의 유정여관(82-0329), 명지산파크(82-7181)도 이용할 수 있다.

♠ 명지계곡
: 가평군 북면 도대리 일대에 솟은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 북면 쪽에 줄기를 뻗은 명지계곡은 강원도의 심산유곡을 연상시킬 만큼 울창한 숲과 바위, 쉼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인상적이다. 풍부한 수량이 곳곳에 작은 폭포를 만들고 물은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다. 계곡 입구인 백둔교까지는 물살이 세지 않으나, 그 위부터는 널찍한 바위가 이어지고 그 사이로 맑은 계류가 쏟아져 계곡 초입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가는 길 : 가평~363번 지방도로~9km~목동삼거리 좌회전~5km~가둘기~백둔계곡 입구~명지계곡. 명지계곡 조금 못미쳐 왼쪽으로 백둔리 쪽 포장도로가 열려 있다. 가평에서 목동을 거쳐 각 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므로 교통이 편리하다.
♣숙박 : 계곡 근처에는 20호가 넘는 민박집이 있어 숙박은 염려 안해도 된다. 민박문의 이영규(0356-82-0218), 김순이(82-4589), 이강직(82-0439), 윤청용(82-7864)씨 등. 363번 도로변에 밸리하우스(82-8428)가 있으며 인근 양짓말관광농원(82-4770), 용두암수련원(82-9788)에서도 묵어갈 수 있다.
◈맛집 :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직접 채취한 나물류를 12반상기에 담아내는 용두뜨락(82-7900)의 음식맛이 깔끔하다. 초원의 집(82-8492)은 방갈로 7동이 있어 식사와 숙박을 겸할 수 있다.

♠ 가평 조종천
: 명지산에서 발원하여 가평을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계류가 조종천이다. 계곡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강폭이 넓고 수심이 얕아 여름철 야영지로 최적지. 계곡 주변으로는 나지막한 야산을 끼고 드문드문 작은 마을이 박혀 있는가 하면 울창한 숲을 따라 절벽들이 이어진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오염이 없어 피라미와 다슬기 등 30여 종의 청정 어류가 살고 있다. 애반딧불, 파발리 반딧불 등 반딧불자생지역으로도 꼽히며 민달팽이 딱정벌레, 메뚜기 등 8백여 종의 곤충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길 : 46번 경춘가도를 타고 가다 청평을 지나 들어가는 게 가장 빠른 길. 청평검문소 좌회전~조종교 지나 좌회전~현리 방향 37번 국도~산장국민관광지~후렌드리콘도 지나 우회전~조종천 입구. 의정부~포천 방향43번 도로~축석령 삼거리 우회전~314번 지방도로~광릉~부평교 건너 철원 방향 47번 도로~서파검문소 좌회전 현리 방향 37번 도로~현리로 들어갈 수도 있다. 청량리에서 청평 가는 시외버스 이용. 청평에서 산장국민관광지까지 1일 14회 버스 운행. 10부 소요.
♣숙박 : 청평후렌드리콘도(0356-84-9380), 산장호텔(84-0351), 코레스코가평(84-3324), 녹수장(84-4326). 계곡 일대에 밤나무골유원지(84-0386)외에 민박집이 더러 있다. 민박 문의 원호석(85-1276), 성범모(84-2618), 이영열(84-5013)씨 등.
◈맛집 : 조종천 입구 쪽에 잣나무골 송어횟집(84-5233), 맷돌바위횟집(84-5508)등의 민물횟집이 있다. 경춘 국도 주변에 널린 유명 맛집에서 기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것도 가평 나들이의 장점.

♠ 양평 사나사계곡
: 옥천면 용천리의 사나사계곡은 지도예도 잘 나와 있지 않은 청정계곡. 용문산 서쪽에서 흘러내린 이 계곡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며 계곡 입구까지 아스팔트 길이 포장되어 접근하기 쉽다. 사나사로 가는 길 끝까지 계곡이 이어져 물소리 바람소리가 끊이지 않고 뒤를 따른다. 가는 길 중간 쯤에 고려 때 지방호족인 함왕의 전설이 깃든 함왕혈과 옥녀탕이 한결 풍치를 더해준다. 한적하고 그윽한 풍광을 배경으로 봄 여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들꽃 또한 볼 만하다.
♥가는 길 : 양수대교~양평 방향6번 국도~양평삼거리 좌회전~가평 방면 37번국도~2.6km~신애2리 표지판 앞 우회전~3.5km~사나사계곡. 양평에서 용천행 군내버스를 타고 용천2리 마을회관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숙박 : 식당과 민박을 겸하고 있는 훼미리파크(0338-72-5199)는 계곡 옆의 원두막이 운치있다. 그 아래에 있는 옥천타운(73-7838)은 족구장과 농구대까지 갖추고 있다. 양평한화플라자(72-3811)가 지척에 있고 여관도 더러있다.
◈맛집 : 양평에서 사나사로 가는 도중 도로 왼편에 한화프라자 진입로를 끼고 있는 옥천면옥(0338-72-5029)은 40년 전통의 냉면 전문점. 전분과 메밀을 섞어 직접 뽑은 면발이 담백하면서도 부드럽다. 양평한화프라자 맞은 편의 토속까페 가래징개(72-5385)도 쉬었다 가기 좋은 집.

♠ 용문산 중원계곡
: 중원산 동쪽 능선에서 남으로 뻗은 깊고 맑은 골짜기가 중원계곡. 곳곳에 불쑥불쑥 솟은 기암과 은어 속살처럼 튀어오르는 청류가 일품. 계곡의 하이라이트인 중원폭포는 암반 위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중원계곡의 진수를 더 맛보고 싶다면 중원폭포의 상류 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낟. 한 30분쯤 계곡미에 취해 올라가다보면 이름처럼 유연한 치마폭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는 길 : 양수대교~6번 국도~양평~마룡삼거리 좌회전~331번 지방도로~덕촌삼거리 우회전~4번 국도~조현교~삼거리 좌회전~중원계곡. 상봉터미널에서 용문사행 직행버스 하루 4회 운행. 용문에서 중원리행 군내버스 1일 4회 운행.
♣숙박 : 계곡 입구에서 중앙식당()을 비롯, 민박집이 여러 곳 있다. 가평이나 현리 쪽으로 나가면 숙박시설이 많다. 중앙식당의 산채요리가 먹을 만하다.

♠ 소리산 용수계곡
: 용문산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명산 중의 하나 지만 이름이 너무 알려져 한적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마땅치 않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용문산자락이 따로 펼쳐놓은 곳이 소리산 용수계곡. 높이는 497m밖에   안되지만 골짜기 안으로 들어갈수록 강원도 심산유곡 못지 않은 깊은 산세와 아름다운 풍광에 압도당하게 된다. 마을사람들은 소금강 혹은 석산계곡이라고도 하는데, 외부에 그 다지 알려지지 않아 여름이면 반딧불이 지천을 이룰 만큼 청정구역이다.
♥가는 길 : 용문산 입구 덕촌삼거리 우회전~4번 군도~독수사거리 좌회전~328번 지방도로~비슬고개~산음교~용수계곡 코스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이 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도로라 다니기 불편했지만 97년 12월에 도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초보운전자의 도전이 가능해졌다. 서울에서는 팔당댐~가평 방향 45번 국도~청평대교 건너 좌회전~양평 방향 37번 국도~신천삼거리에서 양평 쪽으로 빠지지 말고 직진~494번 지방도~널미재~19km~용수계곡.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모곡까지 직행버스 하루 8회 운행, 2시간 소요. 모곡에서 직행버스 도착시간에 맞춰 계곡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강원권

♠ 내린천 미산계곡
: 물 맑기로 유명한 내린천 상류, 하늘에 닿을 듯 치솟은 산이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 그래서 이름도 미산(美山)리다. 얕은 물은 바닥이 유리알처럼 환하고 깊은 곳은 짙은 초록빛이다. 당연히 쏘가리, 어름치, 빠가사리, 꺽지 등이 투망과 낚시로 손쉽게 잡힌다. 그렇게 잡은 민물고기 조림을 쌈에 얹어 먹는 맛은 조리료로 혀를 속이는 도시 매운탕과는 비교할 수 없다. 미산계곡 끝에서 산길로 30분 쯤 가면 개인약수가 나오는데, 위장병과 당뇨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는 길 : 미산으로 가는 길은 세 가지다. 인제읍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내린천 물길을 따라 현리와 상남을 거쳐 들어가는 길이 있고,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이승복기념관~운두령~율전~상남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역시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홍천~철정검문소 좌회전~451번 지방도~내촌~아홉고개~상남으로 가는 길이 편하다. 상봉터미널에서 현리행 직행버스를 타고 상남면에서 하차. 하루 12회 운행된다. 상남면~미산계곡 간 버스가 하루 1회뿐이어서 이 구간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7분 소요.
♣숙박 : 상남리에 여관과 여인숙이 몇군데 있다. 원산여관(0365-461-6717), 강릉여관(461-6708), 태양여관(461-6725). 계곡 곳곳에서 만나는 민가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상남에서 5.5km 지점인 첫마을 미산2리 김흥연(0365-461-6921)씨 집에서 묵으면 직접 누른 막국수와 손두부, 직접 담근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7월 말이면 밭에서 갓 따온 찰옥수수의 쫀득하고 고소한 맛도 결코 놓칠 수 없다.

♠ 수타사 계곡
: 강원도 홍천군 동면과 화천면 사이에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는 공작산(887m). 특히 서남 능선 6km 아래에 펼쳐진 수타사계곡과 노천리에 이르는 20리 계곡은 온갖 형상의 바위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족나들이 코스로는 그만이다. 수타사 입구에서부터 고운 물줄기가 속살을 드러내는 수타계곡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 골짜기로 들어갈수록 진경이 나온다. 무성한 활엽수림과 느긋하게 흐르는 계류가 강원도의 인심을 빼다박은 듯하다.
♥가는 길 : 양수교~6번 국도~용두삼거리 좌회전~44번 국도~23km~홍천교~44번 도로 직진~수타사 안내판. 홍천에서 수타사행 군내버스를 갈아 타도 된다. 1일 3회 운행. 40분 소요. 첫차 오전 9시 10분. 막차 오후 4시.
♣숙박 : 수타사 입구 주차장에 민박집이 몇 군데 있다. 민박 문의(0366-33-5620,33-4641,
33-1088). 홍천읍내 홍천관광호텔(33-9111), 부림장(435-5656), 백제장(434-3570)등을 이용해도 된다.
◈맛집 : 염소탕 전문점 산수가든(0366-33-2438)은 직접 농장에서 키운 염소요리를 내놓아 고기맛이 좋고 신선하다. 직접 기른 토종닭을 이용한 삼계탕도 권할 만하다. 염소탕 8천원, 삼계탕 7천원. 화양교 옆에 있는 영빈막꾸수(434-3592)는 담백한 맛과 시원한 육수로 유명하다.

♠ 어답산 병지방계곡
: 강원도 횡성군 어답산을 끼고 도는 4.5km에 이르는 계곡.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무공해 청정수가 쉴새없이 흘러내리고 계곡 주위로 병풍처럼 둘러친 산세가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해 피서지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병지방리에서 계곡까지는 논 사이로 난 농로만을 보면 얼핏 실망스럽기도 한데, 고개 하나만 넘으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계곡 중간 선녀탕 주위에는 기암괴석과 들꽃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어답산 정상을 넘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등산로는 어느 명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원주IC~ 횡성읍사무소 옆으로 난 4번 군도를 따라 궁천리 방향~궁천교~대관대천협곡을 끼고 매일사거리에서 좌회전~병지방리까지 직진하면 된다. 횡성에서 병지방리까지 시내버스 운행. 25분 소요.
♣숙박 ; 산골마을이라 민박을 해야 한다. 횡성읍으로 나오면 파크장(0372-43-6512), 대호장(43-2667), 덕흥장(43-2672), 로얄관광호텔(43-6601)등이 많이 있다.
◈맛집 : 토종닭, 토종꿀, 촌두부 등 시골스러운 먹거리가 많다 서원면 청정지역에서 특수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더덕도 별미. 문의 오뚝이농장(0372-42-8003). 1kg에 2만원선.

♠ 치악산 구룡계곡
: 주봉인 비로봉(1,228km)을 중심으로 영월군과 횡성군, 원주군에 걸쳐있는 치악산은 1천km가 넘는 준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는 영서지방 최고의 명산이다.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난 경우라면 구룡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12km인 비로봉 코스로 등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구룡계곡과 세렴폭포 등 치악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을 감상하면서 오를 수 있다. 구룡사 입구의 구룡소도 볼 만하다.
♥가는 길 : 구룡계곡은 접근이 아주 쉽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로 빠져나와 원주 방향 42번 국도를 타면 구룡사 표지판이 보인다. 구룡사 주차장까지 5분 남짓 걸린다. 서울에서 새말IC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 원주에서 구룡사행 버스 30분 간격 운행.
♣숙박 ; 구룡사 입구 학곡마을은 본격적인 민박촌, 통나무집도 곳곳에 눈에 띈다. 이범수(0371-731-5535), 고영길(732-6773), 김계운(732-4026), 조성준(731-8668)씨 등. 민박문의 소초농협(731-9008).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삼거리에 있는 새말관광농원(0372-344-2378)도 가족 숙박시설로 좋다.
◈맛집 : 구룡사 입구엣는 카페와 토속음식점, 레스토랑도 많다. 방갈로 형태의 큰 식당에서는 치악산 쌈밥을 준비해 손님을 맞고 있다.

♠ 간현 무정골
: 영동고속도로를 달릴 때마다 원주 부근에서 먼 빛으로 지나치게 되는 섬강 간현유원지. 넓게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푸른 강물이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곳곳에 모래톱이 발달해 야영과 물놀이, 낚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 가족 나들이로는 안성맞춤이다. 한여름에는 붐비기 때문에 조용한 피서지를 원한다면 문정골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섬강유원지보다 수량은 적지만 수심이 얕고 모래톱이 두꺼워 물놀이를 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중앙선 철도가 직선거리로 1km남짓 빠져나가는데 무려 3개의 터널을 통과해야 할 만큼 구불구불한 협곡이 절경을 이룬다.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문막IC~원주 방향 42번 국도~동화역을 바라보며 좌회전~88번 지방도로 ~지정초등학교~2.4km~간현유원지 주차장. 청량리역에서 간현 가는 영동선 통일호 1일 2회 운행. 간현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
♣숙박 : 문정골에서는 야영이 제격이다. 야영장 이용료 5천원. 문의 간현국민관광지 관리사무소(0371-46-0088). 민박은 통나무민박(0371-731-0545), 산정민박(46-4222), 문정골민박(46-2334), 세화산장(46-8772), 금정산장(46-1430), 만수민박(45-6212)등.
◈맛집 : 문정골에는 특히 메기가 많이 잡힌다. 간현리에 있는 선매운탕집(44-6076)매운탕과 민물회가 먹을 만하다.

♠ 정선 아우라지
: 정선 아리랑의 발원지인 이곳은 북쪽 구절리의 송천과 남동쪽 임계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는 지명이 붙었다. 옛날에는 남한강 1천리 물길 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나루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요즘은 산 높고 물 맑은 이곳이 아우라지 처녀의 전설만 남긴 채 소풍의 명소로 바뀌었다. 넓은 백사장에서 야영하면서 물놀이하게에 알맞다. 특히 밤에 강물 위에 뜬 달이 더 할 수 없이 아름답다.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상진부IC~정선 방향 33번 지방도~32.9km~나전검문소 좌회전~42번 국도~10.3km~여량리 못미쳐 다리앞 삼거리 좌회전~8번 국도~400m~아우라지. 전 구간이 벼랑과 물길을 양쪽을 끼고 달리는 코스여서 지루할 틈이 없다. 정선에서 여량 가는 버스 1시간 간격 운행. 30분 소요. 증산역에서 여량역까지 비둘기호 1일 4회 운행.
♣숙박  : 가까운 숙박지로는 옥산장(0398-62-0739)여관과 거실과 방이 딸린 깔끔한 콘도식의 아우라지관광농원(62-7157).
◈맛집 : 아우라지관광농원에서 정선의 토종 별미인 고동죽을 먹어볼 만하다. 골뱅이죽이라고도 하는데, 아우라지에서 잡은 고동을 알맹이만 빼내 쌀과 함께 쑨 죽이다. 이 지방에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고동죽을 쑤어 먹는다. 한그릇에 1만원.

♠ 정선 소금강
: 태백산 줄기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교통이 불편한 대신 풍광이 워낙 빼어나 호젓하게 비경을 즐기려는 자연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정선의 화암8경중 단연 으뜸이 바로 소금강. 화표주삼형제바위설암 몰운대 등등 비경이 넘치지만 특히 너럭바위와 노송, 맑은 물이 어우러진 몰운대 만큼은 놓치지 말 것.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로 지나치면서 봐야 하는 게 안타깝다. 화암 8경 중의 하나인 화암동굴은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큰 석회석 동굴로, 지금도 자라고 있는 종유석의 색상이 아주 곱다. 소금강 입구의 화암 약수는 물밧도 좋지만 약수터가 앉은 계곡이 더 아름답다. 몰운대에서 5분 정도 거리인 신비의 협곡 광대곡도 놓치기 아까운 코스.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하진부IC~정선 방향 33번 지방도로~나전교 우회전~8.9km~정선읍 사거리 ~33번 지방도로~덕우삼거리 좌회전~424번 지방도~화암동굴~소금강~몰운대~몰운사거리 좌회전~7번 군도~광대골.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행 직행버스 하루 4회 운행. 청량리역에서 증산역까지 새마을, 무궁화, 통일호 운행.
♣숙박 : 화암장 여관(0398-62-2374), 용마산장(62-2049)등 숙박시설이 있고 야영장에서 텐트를 칠 수 있다. 남면 일대 숙박시설은 은하수여관(0398-591-1006), 지성여관(591-2341)등.

♠ 영월 주천강 요선암
: 강원도 영월군 주천리 일대에는 법흥천을 비롯해 염둔천, 운학천 등 강과 계곡이 유난히 많다. 외지인의 발길이 타지 않은 청정계곡이 곳곳에 숨어 있는데, 요선암이 그 가운데 하나. 계곡이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수백 개의 새하얀 반석이 더러는 평상처럼, 더러는 웅덩이처럼 우묵하게 패어 자연 욕조를 만들고 있다. 약 6~7km에 이르는 구간을 유유자적하며 흐르는 물이 비할 데 없이 수려하다.피서철 콩나무시루 같은 유명 계곡에 비하면 딴세상처럼 찬적해 오붓한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 신림IC~신림터널~황둔사거리 좌회전~88번 지방도~솔치고개~미래미삼거리 좌회전~주천교 건너 직진~무릉삼거리 좌회전~1번 군도~도천교~요선암 입구.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천리로 가는 버스 운행. 첫차 오전 7시. 막차 오후 6시 55분.
♣숙박 : 주천면에 있는 다래장모텔(0373-72-9955), 주천모텔(72-3588)이 비교적 깨끗하다. 민박 시설이 거의 없고 10~20분 거리인 서만이강 주변의 민박집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초연가든(374-8843). 미리 예약을 하는게 안전하다.
◈맛집 : 영월 읍내에 있는 장릉 보리밥집(0373-374-3986)은 영월 여행길에 빠뜨릴 수 없는 명소. 감자알이 숭숭 박힌 꽁보리밥에 된장찌개 , 열무를 넣고 썩썩 비벼 삶은 호박잎에 사먹는 맛은 잊고 지낸 고향맛 그대로다.

♠ 어라연 계곡
: 영월에서 으뜸 가는 경승지를 꼽으라면 역시 영월 동강의 어라연계곡이다. '동강의 수궁'이라 칭하는 이곳은 외국인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는 비경. 어라연은 강물이 직각으로 커브를 이루면서 잠깐 쉬었다 가는 곳. 사공의 배를 타고 물을 건너다보면 저절로 신선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양 옆에 우뚝 솟은 절벽, 계곡을 감도는 희뿌연 안개, 손갈퀴로 긁으면 올라올 것 같은 물고기, 기묘하게 뻗은 노송들이 무릉도원의 실체를 보여준다. 이처럼 아름다운 계곡이 4,5년 후면 사라질 운명이어서 더 자세히 눈에 담아두어야 할 비경이다. 올해 착공하는 영월댐이 어라연을 물 속에수장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는 길: 영월읍~태백 방향38번 국도~동강교~영월역 지나 상리삼거리 좌회전 13번 군도~거운분교 지나 우회전~산 언덕을 돌아 만지동 가는 길을 찾아들면 나루터, 그 위쪽이 어라연이다. 거운리에서 어라연까지는 도보로 1시간 거리 . 영월까지 직행버스나 태백선 열차 운행, 영월-거운리 간은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숙박 : 어라연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야영을 하거나 어라연상회(0373-72-1463)에서 민박을 한다. 이 집에서 토종닭과 민물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영월 읍내 가든장(0373-73-5794), 신라장(73-8771), 그린장(73-8361), 동아장(73-4247), 모텔약물래기(73-4477), 낙원장(73-7193)등.
◈맛집 : 영월의 향토음식은 보리밥과 칡국수, 장릉칡국수집(0373-73-2575)은 직접 메밀가루와 칡가루를 섞어 국수를 뽑은 뒤 멸치 우린 국물에 김가루, 후추 등 기본 양념만 사용해 잡맛이 없다.

♠ 영월 청령포
: 청령포는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귀양살이하던 단정이 17세 어린 나이로 생을 마감한 유배지. 삼면이 둥글게 강물로 울을 쳤고 뒤쪽은 66봉 바위산 숲이 버티고 있어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형세를 이루고 있다.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면 2,3배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노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송림 소그이 금표비에는 동서로 삼백척, 남북으로 구십 척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강 속의 모래섬에서 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단종의 비애를 읽게 해준다. 사약을 받은 단종의 시신이 버려졌던 모래밭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발길만이 오간다. 백사장을 감도는 서강 역시 무심히 흘러, 청령포의 빼어난 절경이 오히려 애잔하게 느껴진다. 신림IC에서 88번 지방도로를 타고 오다 주천교에서 요선암 쪽으로 꺾지 말고 우회전해서 영월 읍내 쪽으로 들어와 하송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나룻터로 들어가면 된다. 숙박은 읍내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 가곡자연휴양림
: 삼척 유일의 자연휴양림. 산천어가 서식하는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송림 속에 자리잡은 숲 속의 집이다. 특히 산란어 서식장과 분수대, 냉풍동굴 등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징. 동해 호산해수욕장과 가깝고,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죽서루가 그접해 있어 해수욕과 계곡 물놀이, 삼림욕 을 겸할 수 있는 짭짤한 휴양지다. 통나무집 13동, 야영장1개소, 물놀이장, 샤워장, 취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산막 이용 4인용 2만원. 문의 0397-73-4657. 풍곡초등학교 지나 덕풍마을로 들어가기 전 비포장길이 시작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곡휴양림 들어가는 진입로가 나온다.

충청권

♠ 금수산 용서
: 충주호의 절경을 빚는 데 한몫하는 금수산은 단양이 자랑하는 명산. 원래 이름은 백악산이던 것을 조선조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이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에 탄복해 금수산이란 새 이름을 붙여준 산이다. 암벽 정상에 폭포수를 저장하는 작은 저수조처럼 우묵하게 패인 용소는 주변의 빼어난 경치와 어우러져 신비감을 더한다. 밀양 얼음골처럼 금수산도 여름이면 밤톨만한 얼음덩어리가 나오는 얼음골을 갖고 있다. 이밖에소 단양에는 단양팔경 중 으뜸인 도담삼봉과 석문, 삼선구곡, 온달산성 주변의 북벽, 단양의 3대 동굴 등 하루 코스로는 도저히 다 둘러보지 못할 비경들이 널려 있다.
♥가는 길 : 신단양~제천 방향 5번 군도~매포삼거리 좌회전~각기삼거리 좌회전~적성면 상리 주차장. 단양에서 적성면 상리까지 1일 10회 시내버스 운행. 50분 소요.
♣숙박 : 단양에는 단양관광호텔(0444-423-9911)과 장급 여관들이 많아 숙박 불편은 없다. 다리안관광지구에 지구촌여관(423-6551)등의 여관과 민박촌을 이용할 수 있다. 농원민박(22-3163), 전원민박(423-4100), 샬롬민박(22-2949)등.
◈맛집 : 단양의 별미 중 하나가 묵밥. 구수한 묵을 채썰어 각종야채와 밥을 비벼 먹는 것으로 호학식당(0444-22-3313)이 잘한다. 우렁이찜은 삼선추어탕집(423-3868)이, 장어백숙은 송죽식당(22-4380)이 낫고, 도토리요리는 장다리식당(423-3960)이 유명하다.

♠ 소백산 관광목장
: 축산과 관광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시범 관광복장. 목장의 초지에 한우와 흑염소, 토종닭이 한가로이 노니는 풍경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해발 850m에 고원지대라 가축들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새벽녘에 말을 탄 목동들이 한우들을 줄지어 축사에서 몰고 나오는 광경이 도시인들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콘도식 방갈로에서 목가적인 휴가를 즐기며 목장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한우 고기요리를 먹는 맛도 각별하다. 목장 바로 인근에 단양팔경의 절반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등이 널려 있고, 단양유황온천이 가까이 있어 여러모로 짭짤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444-22-9270~1
♥가는 길 ; 신단양~풍기 방면 5번 국도~대강삼거리 좌회전~4.2km~사인암 삼거리 우회전~927번 지방도로 ~멀골삼거리 우회전~올산리 목장 입구. 단양시외버스터미널 옆 고수대교에서 하루 3회 버스 운행. 1시간 소요.
♣숙박 : 목장 내 콘도식 통나무집에서 묵을 수 있다. 5인 1실 18평형 하구 숙박료 8만원. 여관 2인 1실 3만원, 4인 1실 4만원.

♠ 문경새재
: 조선 초부터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가장 큰 길이었던 문경새재는 역사와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함께 갖춘 곳이다. 문경읍에서 서북쪽으로 계곡을 따라 1관문인 주흘관에서부터 3km남짓 한 간격으로 조곡관, 조령관이 이어져 수안보 쪽으로 빠져나간다. 주흘산, 조령산 등 빼어난 주위 산세를 보는 눈맛도 좋고 새재 넘는 길도 넓게 잘 나 있어 아이들과 답사겸 산행 코스로 아주 좋다. 1관문에서 2관문까지 왼편으로 따라오는 새재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풍치가 좋아 중간중간 쉬다보면 1시간 반 코스가 두세 시간을 훌쩍 넘긴다.
♥가는 길 : 수안보에서 3번 국도~6.2km~소조령 좌회전~3.5km~산그림호텔앞 주차장. 여기서부터는 차량 진입이 안된다. 3관문 조령관까지는 도보로 30분.
♣숙박 : 수안보예 여관과 호텔이 많지만 성수기 때는 부르는 게 값이다. 오천수도 예전보다 수질이 못하다는 평. 조령관 진입로에 있는 산그림호텔을 이용하거나 조령관 바로 아래 조령산자연휴양림(0445-33-7994)을 이용하면 편하다. 새재를 넘어 문경에서 숙박해도 된다. 새재호텔(0581-53-8000), 새재모텔(71-7775).
◈맛집 : 제 1관문 관리사무소 옆의 새재할매집(71-5600)은 염소사골탕과 흑염소불고기로 유명하다. 이 집의 흑염소 불고기는 피를 제거한 암컷의 살코기에 배즙과 갖은 양념을 해 고기가 연하고 냄새도 없다. 1인분에 1만원.

♠ 월악산 송계계곡
: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 마을 앞을 거쳐 충주호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가 송계계곡이고, 여기서부터 월악산 국립공원이 시작된다. 맑은 계곡물주위에 송림이 우거져 있고 널찍하고 평평한 바위가 널려있어 눈맛이 여간 아니다. 송계리부터 중원군 미륵리 11km구간에 펼쳐진 계곡에 들어서면 한수제, 수경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등이 절경의 공세를 퍼붓는다. 거기다 용담사거리에서 월악나루까지는 육지 속의 다도해처럼 구불구불한 충주호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음성IC~충주~수안보 방향 3번 국도~18.8km~세성삼거리 좌회전~3번 국도~수안보 점말 우회전~수안보 안보리 삼거리 좌회전~597변 지방도로~8.8km~미륵리 삼거리 좌회전~닷돈재~송계계곡. 제천과 충주에서 송계리행 버스 1시간 간격 운행.
♣숙박 : 송계리에는 금좌장(0441-845-2039)등의 여관이 있고, 송계계곡 들어가는 미륵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오용섭(0441-845-6483), 이황우(846-6732), 지순태(846-6486), 변병주(846-9614)씨 외 다수.
◈맛집 : 충주 시내에는 한정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동남식당(847-0245)이 유명하다. 각종 산채, 백오이로 담근 오이소박이 등 20여 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 괴산 쌍곡구곡
: 여름철이면 무조건 바다를 떠올리는데,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은 오히려 피로만 쌓인다. 이럴 때 눈을 산 쪽으로 돌리면 1년 간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곳이있다. 괴산 쌍곡구곡이 바로 그런 곳. 월악산과 문경새재의 명성에 묻혀 찾는 사람이 덜하지만 그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수가 아름다워 퇴계 이황, 송계 정철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호룡소, 소금강, 떡바위 등 9개의 비경들이 쌍곡구곡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극치를 이루는 곳은 제2곡으로, 금강산 봉우리를 떼어놓은 듯하다 하여 소금강이라 하낟.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독특한 절경과 풍부한 계곡물이 장관이다. 제5곡인 쌍벽은 양쪽으로 깎아 세운 듯한 바위가 5m정도의 폭을 두고 나란히 이어져 신비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입구에서 제 9곡까지는 약 8km. 승용차로 5분 정도 거리인 수안보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도 있고, 1시간이면 안동 하회마을까지 둘러볼 수 있다. 쌍곡구곡 외에도 괴산 일대에는 월악산, 충주호, 단양팔경, 문경새재등 명소가 즐비해 일찌감치 코스 선택을 한 뒤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 안 그러면 마주치는 비경마다 넋을 잃게 되어 시간이 모자랄 테니까.
♥가는 길 : 괴산읍 사거리 ~문경 방향 34번 국도~3.4km~괴강교 ~오른쪽 34번 국도~7.2km~쌍곡교 우회전~517번 지방도~쌍곡구곡.

♠ 선유동계곡
: 충북 괴산 선유동은 속리산 북동쪽의 약 4km 구간에 이르는 계곡. 이 계곡의 핵심인 선유구곡은 선유동문이라 새겨진 높이 10m쯤의 큼직한 암석이 비경의 문을 열어준다. 망선대, 학소대, 와룡폭 등의 기암절벽과 널찍한 반석이며 폭포와 소가 연이어 나타나 넋을 잃게 한다. 계곡의 폭은 아담하지만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풍부한 계류가 맑고 차서 단연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꼽힌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10분 거리의 화양구곡도 놓치기 아까운 비경.
♥가는 길 : 쌍곡계곡에서 517번 지방도를 타고 상관평 삼거리에서 우회전, 5km남짓 가면 선유동계곡, 여기서 다시 직진해 송면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울바위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학소대와 화양구곡이 나온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괴산까지 직행버스 11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괴산에서 청천까지 시내버스 14회 운행. 30분 소요.
♣숙박 : 청천면의 화양여관(0445-32-4365), 환타지아(32-6446)등의 숙박시설과 동원식당(32-4566), 정화식당(32-4310), 매화식당(32-4566)등에서 민박과 식사를 겸할 수 있다. 민박 안내 송면농협(33-8015).
◈맛집 : 칠성 쌍곡휴게소 덕암식당(0445-32-5696)은 한방오리백숙으로 유명하다. 밤 인삼 대추 등과 한약재를 넣어 요리하는데,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양구곡 암서재 맞은 편의 청주식당(32-4581)은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토종닭 전문점

♠ 황간 월류봉
: 영동군 황간면 일대 금강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면 빚은 풍광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아 한천8경이라고 부른다. 이중 제 1경이 월류봉 일대. 봉긋하게 솟은 암봉 절벽 아래 맑은 강물이 봉우리를 휘감으며 흐르는 풍경이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여름에 용연 부근은 희고 깨끗한 백사장에서 물놀이 하기에 적격이다. 주변의 석천계곡 포성봉과 옥계폭포, 물한계곡도 둘러 볼 만하다.
♥가는길 : 경부고속도로 황간IC~남성삼거리 좌회전 901번 지방도~2.3km~왼편으로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이 나온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영동행 시외버스 하루 3회 운행. 3시간 40분 소요. 월류봉까지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숙박 : 민박 문의 원촌리 이장댁(조병영 0414-42-5180). 영동 읍내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장용산 자연휴양림(0475-33-9615)에서 묵을 수 있다. 장용산 휴양림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한국 최고의 자연휴양림 6곳중의 하나.

전라권

♠ 완주 동상계곡
: 전주에서 32km. 완주군 동쪽에 위치한 동상계곡은 소양면 위봉산고 진안 운장산 사이의 대아호를 휘감고 돌아간다. 높이 20m, 폭 294m의 대아댐에서 흘러나오는 인공폭포가 볼 만하다. 동양의 나이애가라 폭포라 일컬어지는 대아댐은 높이 20m, 길이 294m,에서 떨어져내리는 인공폭포로 가히 장관을 이룬다. 대둔산이 지척에 있고 대아자연휴양림과 산천계곡 휴양림을 끼고 있어 연계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휴양림 건너편에 있는 통나무산장 뒤에도 폭포가 있다. 30분 정도 협곡을 타고 올라가면 9m절벽에서 위덩굴폭포가 우렁차게 쏟아진다.
♥가는 길 : 호남 고속도로 익산IC~봉동방면 799번 지방도로~봉동~대둔산 방향 17번 국도~6.6km~고산~3km~삼기리 삼거리 우회전~대아저수지와계곡이 펼쳐진다. 이리~대아 간 직행버스가 다닌다. 전주 모래내시장 간이터미널에서 동상행(은천, 산천)군내버스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숙박 : 운암상회(0642-221-6068)에서 민박이 가능하고 대아자연휴양림 근처 계곡엔 운치있는 녹색 통나무산장(243-0440), 화심온천장(243-0151), 청수산장(72-2294)이 있다.
◈특산물 : 동상계곡 가는 길은 가을이 특히 인상적이다. 익산IC에서 빠져나와 봉동쪽으로 가면 생강의 특산지인 봉동의 넓은 생강밭이 펼쳐진다. 들녘에 생강잎이 초록빛 바다를 이룬다 싶으면 어느새 대추의 고장인 고산.  그 다음 대아호반을 끼고 있는 동상계곡이 가까워지면서 감나무에 주렁주렁한 빨간 감이 마을을 뒤덮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고종시감은 씨가 적고 맛이 달리 옛날부터 귀물로 알려져 왔다. 대둔산의 단풍과 함께 100% 가을을 흠뻑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동상계곡이다.

♠ 순창 강천산계곡
: 내장산 지리산 등 유명산들의 이름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은 강천산. 일명 광덕산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해발 580m밖에 안되는 아담한 산이지만 기묘한 암석, 싱그럽고 짙푸른 숲들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81년 순창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계곡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가벼운 걸음으로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삼인대, 홑화정을 거쳐 유명한 구름다리와 비룡폭포, 투구암등 명소가 널려 있다. 추월산 가마골과 담양호가 바로 옆에 있고 내장산 국립공원은 1시간이면 도착한다.
♥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정읍IC~담양방면 29번 국도~용치리 삼거리 좌회전~792번 지방도로~자양리 삼거리 우회전~793전 지방도로~팔덕사거리 우회전~강천산군립공원.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순창행 버스 하루 8회 운행. 강남터미널에서 10분 간격 운행하는 전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까지 와서 순창행 버스로 갈아타도 된다. 순창시외버스터미널 0674-53-2186.
♣숙박 : 순창읍과 담양읍의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강천산 입구에서 식당을 겸한 민박에서 묵을 수도 있다. 2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약수산장(0674-52-5522)은 식사까지 제공한다. 구름다리를 건너 회문산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인 회문산자연휴양림(0674-53-4779)을 이용해도 좋다.
◈맛집 : 순창의 별미는 다슬기 수제비, 물맑은 섬진강 다슬기의 쌉쌀한 맛과 산천우 향기가 가미된 전혀 색다른 수제비다. 다슬기 삶은 물에 껍질을 뺀 속살을 넣고 밀가루 반죽을 또박또박 떼어내 수제비를 끓인 다음 파, 마늘, 표고버섯을 넣고 간을 맞춘다. 순창읍내 맛나식당(0674-53-3554)이 제 맛을 낸다.
⊙특산물 : 순창고추장의 원조인 문옥례 할머니의 순창고추장집(0674-53-2373)은 음식을 팔긴 하지만 식당은 아니다. 이 집에서는 밑반찬인 각종 장아찌류와 고추장, 된장을 판다. 고추장 3kg에 2만 5천원 선.

경상권

♠ 울진 불영계곡
: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다소 과장된 별명으로 불리는 불영계곡은 울진군 서면 삼근리에서 근남면 행곡리에 이르기까지 약15km에 걸쳐 형성된 천연계곡이다. 골짜기가 깊어 옥수가 끊임없이 흐르고 절벽은 깎아내린 듯 장엄하다. 그중 삼근2리에서 불영고개를 넘어 건장교에 이르는 약8km구간이 절경인데, 특히 불영교 주변의 풍치는 1백년이 넘은 노송과 구룡호, 수면에 비치는 풍관이 절정을 이룬다.
♥가는 길 : 바다를 좋아한다면 강릉에서 7번국도를 타고 울진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좋고, 내륙도로를 타면 가는 길에 주변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 서재천IC~영주 방향 5번 국도~제천 ~단양~죽령~영주에서 봉화, 울진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불영계곡으로 이어진다. 이 길 도중에 있는 꼬치비재와 답운재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옥방휴게소는 휴식정자가 여럿 있고 뒤쪽의 개울과 기암절벽이 볼만하다. 울진에서 불영사행 버스가 25분 간격으로 다닌다.
♣숙박 : 불영계곡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지만 민박이나 야영은 가능하다. 민박 문의 울진농협(0565-82-9014). 가까운 울진읍내에 숙박시설이 많다. 불영계곡 입구의 통고산자연휴양림(82-9007)을 이용할 수도 있다.
◈맛집 ; 성류굴 앞에 위치한 산장식당(82-4241)은 칡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칡국수가 맛있다. 울진군 죽변리에 있는 울산식당(83-7219)에서는 도미회, 한치물회 등을 맛볼 수 있다. 초장 맛이 특히 좋다.

♠ 경북 예천 의성포
: 예천군 용궁면 의성포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로 마을을 휘돌아 감도는 육지 속의 섬. 강줄기가 거의 360도로 마을을 감싸는 속칭 '돌아돌아 마을'로 불리는 곳이다. 하회마을과는 면 하나를 사이에 둔 지척간이지만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한여름에도 마을 앞 넓은 백사장에는 발자국 하나 없고, 물살 순한 맑은 강물에는 쏘가리 은어가 한가로이 노닌다. 의성포의 지형을 제대로 보려면 앞산인 비룡산 장안사로 올라가야 한다. 강줄이를 가로막는 산은 폭 50m밖에 안되는 작은 산줄기. 산과 물이 금슬좋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오가는 길에 문경새재와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충주IC에서 수안보를 거쳐 문경(점촌)으로 가는 길이 가장 빠르다. 점촌~예천 방향 34번 국도~산양면~용궁면 용궁농약사 간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경부선 철길을 넘게 되고 향석초등학교 앞에 이른다. 여기서 2백m를 더 가면 대은2리 안내판이 서있는 삼거리. 여기서 우회전한 뒤 신당교를 건너면 비포장도로가 시작되고 회룡잠수교, 회룡포가게를 지나면 의성표로 들어가는 철판다리가 나타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서울-예천간 직행버스 40분 간격 운행. 점촌에서 예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향석초등학교에서 내려서 1시간을 걸어야 한다. 1일 9회 운행.
♣숙박 : 7가구 남짓 사는 의성포에는 민박이 없다. 차로 15분 거리인 점촌에 숙박지를 정해야 한다. 새재호텔(0571-53-8000), 부용장(53-2131), 동백장(555-2026), 월드파크(53-7762), 오림파크(52-2363), 진남장(54-2000) 등.
◈맛집 : 용궁면, 풍양면 낙동강가에 민물매운탕집이 있다. 용궁면 소재지의 단골식당(0584-53-6126)은 30년째 오징어 불고기를 굽고 우거지찌개를 끓이는 할머니의 손맛이 반할만하다.
⊙특산물 : 예천군 지보면은 옛부터 참기름이 유명한 곳. 낙동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자란 무공해 토종 참깨로 가공해 향과 맛이 타 지역을 단연 능가한다. 구입 문의 지보농협(0574-53-3105).

♠ 지리산 불일폭포
: 쌍계사에서 불일폭포를 만나려면 1시간 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그 사이에 '세번 놀란다.'는 얘기가 있다. 환학대를 지날 때는 비탈길이 점점 높아지다가 5백m만 더 올라가면 뜻밖에 넓은 평원이 열려 탄성을 지르게 된다. 계곡 초입엔 거의 물이 없다가도 폭포에 도착하면 엄청난 굉음과 함께 길이 60m, 폭 3m나 되는 폭포가 나타나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놀란다. 이것이 두 번째, 세 번째로 놀라는 것은 폭포의 물기둥이 곧장 하늘로 치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그만큼 크고 웅장한 폭포가 불일폭포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하동IC~고남교건너 좌회전 19번 국도~하동역 앞 삼거리 좌회전~화개방향 19번 국도~20.6km~탑리삼거리 우회전~1023번 지방도로 5.7km~쌍계사 매표소. 남원, 구례, 함양 등지에서 쌍계사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숙박 : 쌍계사 경내에는 쌍계별장(0595-83-1665)이 있는데 방이 몇 개 되지 않으므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쌍계사 주변에는 백운장(83-1667), 청운장(83-1666)여관이 있다.
◈맛집 : 옛 화개장터자리에 있는 동백집(0595-83-2439)의 은어회가 별미로 꼽힌다. 하동은 재첩국을 잘하는 집으로 강변식당(82-1369)이 제법 입소문이 나 있다.

♠ 밀양 얼음골, 호박소
: 천황산 북쪽의 얼음골은 천황산보다도 이름난 명소. 9천여 평의 골짜기를 집채만한 바윗돌이 가득 메우고 있고, 그 사이를 얼음보다 차가운 계류가 목청좋게 흐르고 있다. 여름에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서야 녹는 신비의 계곡이어서 여름철이면 특히 사랑받는 계곡이다. 얼음골 옆에는 가마불이 라는 좁은 협곡이 하나 있고 그 옆 시례계곡에 호박처럼 움푹 패인 바위 웅덩이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이곳이 바로 호박소. 이 일대 역시 지형이 험하지 않고 물이 맑아서 피서지로 그만이다. 얼음골에서 1km거리.
♥가는 길 : 경부고속도로 언양IC~언양~석남사 방향24번 국도~덕현리 삼거리 좌회전~원동 방향69번 지방도~2km~우회전~천황사입구~얼음골. 경부선 새마을열차를 타고 밀양역에서 내려 밀양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얼음골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50분 소요.
♣숙박 : 얼음골 입구에 산장여관(0527-356-2297)이 있고 호박소로 가는 길목에 민박집들이 있다. 민박 문의 산내농협(52-6044). 얼음골 입구 계곡변과 호박소 계곡 주변에서 야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