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다반사
5000만원짜리 현대판 씨받이 인터넷서 성행
FunB
2010. 10. 7. 10:28
5000만원짜리 현대판 씨받이 인터넷서 성행
돈 거래에 따른 불법 난자매매와 대리모 알선이 인터넷에서 성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에 따르면 정 의원이 자체적으로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7개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불임부부 의뢰자와 난자 제공자, 대리모 지원자가 브로커를 통하거나 개별적으로 거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비용은 난자매매가 200만∼600만원, 대리모 알선은 4000만∼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현행 생명윤리법 제13조 제3항에 따르면 금전 또는 재산상의 이익으로 정자나 난자를 제공 또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20∼30대 여성들이 금전적 조건을 내걸고 대리모를 자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불임부부의 체외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상업적 대리모 문제의 경우 현행법상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임신ㆍ출산을 상품화할 수 있는 등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상업적 난자매매가 현행법상 명백한 위법인데도 인터넷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복지부가 제대로 단속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