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다반사
호주 두꺼비 사진
FunB
2011. 3. 23. 09:57
뱀도 잡아먹는 괴물 두꺼비
호주 두꺼비 사진

서부 호주와 노던 테리토리 부근의 검역 관리팀이 생태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케인 토드(호주 두꺼비)떼가 인근 지역의 차량을 통해 호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하는 모든 차량을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킴벌리 두꺼비 퇴치팀의 델 콜린스 팀장은 케인 토드가 위험한 독을 지니고 있어 포획시 주의를 요구한다고 말하며, 이를 돕기 위해 손상을 입지 않고 사살하는 방법에 대한 브로셔를 만들어 서부 호주와 노던 테리토리를 지나는 여행객들과 차량을 상대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근 주유소에 10,000여 부를 배치해 방문 차량에 나누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생태학자들은 케인 토드가 퀸슬랜드주로부터 호주 북쪽 지역으로 퍼져갔으며 1930년대 농장에서 해충을 없애기 위해 실시한 약이 부작용을 일으켜 이 같은 돌연변이(케인 토드)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케인 토드는 두꺼비를 먹이로 살고 있는 악어와 아기주머니 고양이까지 죽이면서 먹이 사슬을 파괴시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고, 한때 호주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세계 자연문화 유산 카카두국립공원에 침입해 공원의 모든 생태계를 파괴한 전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케인 토드 한마리가 북부 지방의 아넘 랜드(Arnhem Land) 근해 엘코 아일랜드(Elcho Island)에서 발견된 바 있는데 이는 케인 토드가 다윈을 떠나 약 1.5 km를 헤엄쳐 왔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강한 생명력과 환경 적응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해 상황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콜린스 팀장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호주 북지방의 선박을 포함 모든 교통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남지방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방문객에게 짐에 대해 각별히 주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