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환각수업 집단으로 충격 20명 니스흡입
중학생 20명, 니스 흡입한 환각상태 수업 들어 “10대들 미쳤다”
니스를 흡입 후 환각상태로 수업을 들은 중학생들이 대거 붙잡혀 충격을 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월3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김모(13)군 등 중학생 20명을 무더기 입건했다. 이들 중엔 여학생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환각 물질인 톨루엔이 포함된 공예용 니스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 상가 계단에서 여학생 등 2명이 니스를 흡입하는 것을 본 주민 신고로 붙잡혔다.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지난달 4일 화장실에서 니스를 흡입하는 학생 6명을 적발해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으나 이들은 그 이후에도 흡입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학교 1학년생들로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교 화장실과 계단 등에서 공예용 니스를 흡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몇몇 학생들이 먼저 니스를 흡입한 뒤 '정신이 몽롱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해 호기심에 흡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입한 공예용 니스는 근처 문구점에서 단돈 몇백원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술 준비물이라는 핑계로 공예용 니스를 샀고 일부는 니스 흡입 후 환각상태로 수업을 듣기도 한 것이 드러났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요즘 10대들이 미쳤다"고 단적으로 표현했다.
일부 네티즌은 "오늘(12월3일) 낮에는 어제 10대 4명이 한 여성의 금품을 갈취하는 강도로 돌변했다는 소식이 들린데 이어 밤에는 20명이 떼로 니스를 흡입했다는 소식이 들렸다"며 "요즘 10대들 아무리 무섭다 무섭다 해도 이렇게 단체로 무서울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