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다반사

심은하 11년전 과거모습 사진

FunB 2010. 11. 6. 10:21

은퇴한 배우 심은하의 풋풋한 옛 모습이 공개된다.

SBS는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창사 20주년 특집 ‘다시 보고싶은 SBS 드라마 10선’ 두 번째 작품으로 ‘청춘의 덫’을 방송한다.

1999년 김수현 작가와 정세호 PD가 손잡은 ‘청춘의 덫’은 방영당시 "당신, 부숴버릴거야"라는 심은하의 대사로 주목 받았다. 마지막 회는 무려 53.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청춘의 덫'은 한 남자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지고지순한 순종형 여인 윤희(심은하 분)와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리는 남자 동우(이종원 분), 영주(유호정 분), 영국(전광렬 분) 등 엇갈린 네 청춘의 욕망과 사랑, 애증과 화해를 담은 드라마다.

순종형 여인에서 복수의 화신이 된 서윤희 역으로 열연한 심은하는 신들린 연기로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전광렬은 이후 시청률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호정과 이종원 역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이웃집 웬수’를 끝낸 유호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 전에는 굉장히 순종적이고 착한 막내딸같은 역할만 했는데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 역할을 연기했던 게 ‘청춘의 덫’ 영주가 처음이었다”며 “캐릭터가 분명한 영주와 비슷해지려고 많은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아마 다시 방송되면 창피해서 못 볼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유호정은 "당시 ‘아! 유호정이라는 배우가 저런 역할을 해도 되는구나’ 하는 분들이 많으셨던 것 같다. 내게 있어 '청춘의 덫'은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좋은 드라마였다”고 전했다.

MC로 나선 이종원은 “인생에서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강동우라는 남자는 사랑과 야망을 놓고 갈등하다가 결국 한 여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버린 냉정한 사람이었다”며 “어린 시절 가난으로 고통 받던 연민이 살아 있는 역할이기도 했다. 다시 봐도 감동이 전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