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2월5일 짧은 고국나들이를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한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MLB 포지션별 랭킹에서 당당히 5위에 올랐다.

스포츠전문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가 11월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1루수와 외야수, 지명타자 등 세 포지션을 아우른 항목에서 88.732점을 받아 바비 어브레이유(LA 에인절스)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 포지션에 속한 아메리칸리그 선수는 총 99명. 이 중 추신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마크 테셰이라(95점. 뉴욕 양키스), 제이슨 베이(전 보스턴), 닉 마카키스(볼티모어. 이상 89.859점), 미겔 카브레라(88.75점. 디트로이트) 등 4명 뿐.

추신수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74.648점)는 18위에 그쳤다.

엘리어스 스포츠뷰로는 지난 2년간 타율과 타점, 홈런 성적을 바탕으로 포지션별 선수 랭킹을 A타입과 B타입(상위 21~40%)으로 매겼다. 이 자료는 FA 선수를 다른 팀으로 떠나보낸 팀이 보상 선수를 받을 때 유용한 자료로 쓰인다.

추신수는 2008년 94경기서 타율 0.309, 14홈런. 66타점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타율 0.300, 20홈런, 68타점을 올렸다. 또한 아시아인 최초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