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탤런트 김태희가 드라마에서 첫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애정신에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를 비롯 이병헌, 김승우, 정준호, 김소연, 탑 등 배우들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 나인스에비뉴 이벤트홀에서 KBS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 제작 태원)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김태희는 국가안전국(NSS) 요원으로 테러범의 행동을 예측해 사전에 방지하는 프로파일러로 방대한 지식과 판단력으로 두 남자를 사로잡는 최승희 역을 맡았다. 지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인 최승희는 같은 NSS 요원인 김현준(이병헌)과 사랑하는 사이이자 진사우(정준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2005년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4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태희는 중간에 영화를 두편 찍기는 했지만, 4년만에 브라운관 컴백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며 이 작품은 일찍부터 하기로 결정이 돼 있어 준비기간이 길었다. 그러만큼 기대가 크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태희는 일본에서의 분량은 액션보다는 거의 멜로신 밖에 없었다. 이병헌씨와 처음 만나 일본에서 촬영을 했는데, 감정이 깊어져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었다. 첫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는데,강도높은 애정신이 많아 너무 낯설고,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희는 그치만 경험이 많은 선배가 잘 이끌어줘 무사히 끝났다. 촬영분을 보고 주위에서 진짜 사랑하는 연인같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이병헌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이병헌과 정준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김태희에게 김승우는 둘 중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어 김태희를 당황케 했다. 두분 다 유머러스하고 좋다는 김태희는 와인 바에 3분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대선배이신 이병헌, 정준호, 김승우 선배가 한 자리에 있어 그자리가 너무 무겁고 어려웠는데, 같이 앉아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무 편안해졌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NSS 요원으로 액션연기에 도전하는 김태희는 액션신이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연습을 하고 체중도 2-3kg 감량을 했다. 남자들이 몸 만드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이어 김태희는 요원이기 때문에 냉철하고 일할 때는 치밀하지만 드라마에서 멜로적인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함께 보여드릴 것이라며 많이 다르다기보다 좀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0억원의 제작비와 해외 로케이션, 톱스타들의 총출동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는 아이리스는 국가안전국(NSS)을 배경으로 남한과 북한 첩보원들의 액션과 배신, 사랑을 그릴 블록버스터 첩보액션물로 9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