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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걸린 아기의 수유
황달이란 피에 녹아 있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피부와 눈을 물들이는 형상을 말한다. 빌리루빈은 적혈구에서 생겨나는데,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파괴되면 혈관을 타고 다시 간으로 가서 쓸개즙이 된 뒤 창자를 통해 대변으로 배설된다.

임신중에는 아기에게서 나오는 빌리루빈을 엄마가 대신 처리해 주었지만, 출생 후에는 아기 스스로 빌리루빈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아기의 간이 그러한 역할을 하려면 최소 2,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에 나타나는 황달 현상을 생리적 황달이라고 한다.

아무런 기초 질환 없이도 생후 1주일 된 신생아들의 1/3이 황달에 걸리는데 보통 생후 1주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그러나 이외에 다른 원인 때문에 황달이 일어날 수 있는데 엄마와 아기의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을 때나 미숙아이거나 당뇨가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도 황달이 잘 나타난다.

또 하나, 엄마 젖 때문에 생기는 "모유성 황달"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형태의 황달은 젖을 먹인 뒤 5일 이후에나 나타나는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유성 황달에 걸렸을 경우는 하루 이틀 정도 모유를 끊었다가 다시 젖을 먹이면 괜찮다. 황달에 걸리면 모유를 끊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렇지 않다. 20mg/dl의 아주 심한 황달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유는 황달에 아주 좋은 명약이다. 모유가 태변의 배출을 도와 담즙색소가 아기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달이 나타나면 일방적으로 모유를 끊지 말고 병원진료를 통해 모유 수유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황달에 걸린 아기는 모유 수유를 하루 10회 정도 늘려 담즙색소가 아기의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출처:참사랑어머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