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강병규, 협박 혐의 인정 불구속 기소 ...이병헌은 무혐의

지난해 12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아가 한바탕 소동을 벌이면서까지 이병헌과 옛 애인 권모씨의 사건에 무관함을 주장한 강병규의 입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상환)는 19일 오후 3시 가진 브리핑에서 "이병헌이 명예훼손과 공갈 미수 혐의로 강병규를 고소한 사건을 검토한 결과, 강병규를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모씨와 강병규가 공모해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된 것이 판결 이유. 이번 사건에 함께 가담한 강병규의 여자친구 최모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병헌의 옛 애인 권 씨는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기소 중지 처분을 받았다.

캐나다 체조선수로 활동 중이던 권 씨가 실제 이병헌의 지인인 권모회장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아 한국으로 왔지만 금전적 도움을 받지 못했고, 이병헌에게도 돈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악의를 품고 강씨 최씨 등 주위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난 것.

하지만 강병규는 "권씨의 사정이 딱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한 것 뿐,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도박 의혹의 처지에까지 놓인 이병헌은 억울한 입장을 완전히 벗었다.

지난해 12월8일, 이병헌 옛 애인 권씨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넘어가 성관계를 가졌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데 이어 이병헌을 상습 도박 혐의도 고발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권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을 뿐더러 통장 등 구체적인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