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6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 미스터 살림왕 박철윤씨에게 주부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박철윤씨는 아내를 위해 육아휴직을 결심하고, 살림을 한지 이제 겨우 3개월 남짓된 초보 아빠 주부. 주부들은 박철윤씨가 '아내가 남기고 간 누룽지를 먹는 모습', '아내와 함께 외출해 밖에 나와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기뻐하는 모습', '늦게 들어 온 아내에게 투정하는 모습'에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특히 박철윤씨가 아내에게 "날 더 많이 사랑해줘" "그만큼 내가 경이를 사랑해줄께"라며 아내에게 투정섞인 사랑고백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은 방송에서는 박철윤씨의 장을 보러 갈 때도 리스트를 작성해 가는 꼼꼼한 모습과 밥하기 싫다며 외식하자고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은 "경이 아빠 어쩜 그렇게 여자 마음을 잘 표현해요" "아내 마음을 잘 이해하면서 가정을 잘 이끄는 미스터 살림왕 남자다워 보였다" "허리춤에 수건 차니 정말 편리하더라. 덕분에 좋은 살림지혜 배웠다"는 의견으로 가득했다.

또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동안 '육아휴직은 엄마만 하는 것이다'에서 '남성도 육아휴직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

"경이 아빠님의 용기에 감동받았습니다" "이걸 계기로 육아휴직이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네요" 라며 아직은 정착되지 않은 육아휴직이 앞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시청자 의견도 꽤 많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다음 주 6월 9일부터는 17세에 엄마가 된 박혜주씨의 사연을 담은 '나는 엄마다'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