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내가 교복입고 출연한 영화는 모두 대박났다."
배우 권상우는 19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포화속으로(감독 이재한·제작 태원 엔터테인먼트)' 기자 간담회에서 "'동갑내기 과외하기'(03)와 '말죽거리 잔혹사'(04) 등 내가 교복을 입고 나온 영화는 모두 대박났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극 중 살인 미수로 소년원에 끌려가는 대신 학도병에 자원 입대한 구갑조으로 분한 권상우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잘 된 작품도 있고 잘 안 된 작품도 있는데 작품이 잘 안 됐을 때에는 제 시야가 좁았던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포화속으로'은 내 좁은 시야를 좀 더 열어 놓으려 노력하던 때 만난 작품이다. 첫 촬영 순간부터 '어, 될 것 같은데?'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감정의 높 낮이가 가장 큰 인물이라 저의 모든 걸 토해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는 지난달 촬영하며 입은 다리 부상에 대해 "괜찮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냐"며 " 이번 촬영은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해 저를 많이 위로 삼게 한다. 촬영장에서 이름 없는 학도병들과 보낸 시간이 많다. 이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 점점 젊어지고 동화되는 느낌이다. 특히 군 시절 조교로 있던 경험을 십 분 발휘해 총검 훈련 시범도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상우 차승원 탑 김승우 박진희 주연의 영화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당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속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려낸 전쟁 블록버스터로 오는 6월 개봉예정이다.